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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우윳값 5월 인상··· 밀크플레이션 오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07 14:22

낙농가 생산 비용 증가로··· 원유가 1센트 인상
버터·치즈·아이스크림 등 관련 제품 줄인상 우려



캐나다의 유제품 가격이 올해 안에 또다시 줄줄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캐나다 낙농 위원회(CDC)는 지난해 10월 우유 원유 가격에 대한 연례 검토를 실시, 올해 5월 1일부터 우유 원유 가격이 리터당 1센트(0.0153달러/리터)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인상은 소비자물가지수와 낙농가의 생산비용을 고려한 결정이다. 위원회는 사료, 비료, 연료 등의 원가 상승과 금리 인상, 공급망 붕괴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소매 및 레스토랑 업계에서 크림, 요구르트, 치즈 및 버터와 같은 유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우유 원유 가격은 이미 평균 1.77% 증가했다. 유업체들은 이번 원유 인상이 공식화되면서 제품 가격 인상 검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제품 가공업자들은 낙농가로부터 우유 원유를 사서 버터, 치즈, 요거트 같은 소비자들을 위한 최종 생산품으로 만들고, 이후 제품을 소매업자들에게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유제품의 줄인상 도미노 현상이 수반될 수 있다.즉, 우유를 원료로 쓰는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022년에도 우윳값 상승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된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낙농가의 생산비가 폭등하면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 유업체들이 잇따라 우유 가격을 인상했고, 관련 유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낙농업자들이 받는 우유 원유 가격만 규제되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공급망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낙농위의 주장이다. 

캐나다 낙농 위원회 측은 “모든 유제품에 들어가는 우유에 같은 인상분이 적용되지만, 모든 제품이 동일한 방식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급망 문제에 따라 다른 구성 요소들이 유제품의 최종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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