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로 눈길을 끌었던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당장 서비스 되지 못하게 됐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에서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규제인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앞두고 메타가 이 법의 가이던스를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소식통은 EU가 현재 이 법과 관련해 기업들과 규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 더 많은 지침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6일 스레드를 본격 출시할 예정인 메타 측은 100개 이상 국가에서 스레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체 국가의 리스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타의 유럽 본부가 있는 아일랜드의 현지 매체도 규제당국을 인용해 스레드가 출시되더라도 EU에서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관계자도 “메타는 현재 EU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시장법은 빅테크 기업들의 반경쟁 행위를 막기 위해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 개인 정보를 결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스레드의 경우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간 정보 공유가 디지털 시장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하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하고,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에는 그 비율이 20%로 확대된다.
스레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정책에 실망해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를 겨냥해 개발돼 왔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짤막한 글을 올려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어 트위터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스레드는 한국시각으로 6일 오전 8시 정각에 애플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공식 출시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레드 첫 게시물에 “해봅시다. 스레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었다.
스레드는 게시물 1개당 글자수를 500자 이내로 제한해 텍스트 기반 소통에 주력했다. 스레드는 “이번에는 대화에 주력했다”며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서비스도 이날 시작했다. 또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과 자동으로 연동돼 가입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이날 스레드앱에 접속해 보니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신생앱답지 않은 높은 호환성은 스레드를 개발한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소유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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