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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료 체계 최악 위기 맞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7-12 13:54

간호사 부족 사태 한계 봉착··· 해결책 마련 시급
주 수상들 “연방정부 의료 예산 확대” 한목소리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한 가운데, 캐나다 수상들이 연방정부에 의료 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캐나다 간호사연합(Canadian Federation of Nurses Unions, 이하 CFNU) 10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전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CFNU 린다 사일라스(Silas) 회장은 우리 간호사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돌본 이어, 극심한 인력난으로 강제 초과 근무에 휴가도 취소하고 있다 이런 사태가 반복되면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는 간호사들은 계속해서 일을 그만두게 되고, 인력 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가뜩이나 부족했던 간호사 인력풀은 지난 2년여 동안의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욱더 얕아지고 있다. 그리고 간호사 부족난은 앞으로도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캐나다 공공노동자 조합(CUPE) 진행한 조사 결과 2600명의 간호사 87% 과도한 업무량과 열악한 업무 환경으로 인해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일라스 회장은 현재 캐나다는 의료 붕괴 직전인 상황이라며 주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해결할 없는 만큼, 수상들이 연합해 연방정부를 협상 테이블에 앉게 해야 한다 강조했다.  

 

한편 이와 같은 의료 붕괴 위기에 호건 BC 수상을 비롯한 캐나다 13명의 ·준주 수상들은 빅토리아에서 11일부터 이틀 동안 회담을 갖고, 연방정부에 의료 예산 확대를 촉구하자고 결의했다. 현재 모든 주에서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가정의(패밀리 닥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방정부의 도움 없이는 이를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내 수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의료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연방정부의 ·준주와 의료 분담률을 기존의 22%에서 35% 인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호건 수상은 지금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 붕괴 위기는 주정부의 일시적인 조치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유행 기간 동안 고생했던 의료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세대의 의료 종사자들을 훈련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주장했다.

 

호건 수상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코로나19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우선 종료되면, 주에 대한 의료 예산 확대를 수상들과 논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캐나다 ·준주 회담에 참석한 호건 BC 수상(오른쪽) 프랑수아 르고 퀘벡 수상 (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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