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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한달 새 급성장 이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04-29 13:58

2월 GDP 성장률 1.1%··· 1년만에 최대 증가
오미크론 완화세에 ‘숙박·외식업 큰 폭 호조’
1분기 연 5.6% 성장··· 금리 인상 압력 가중



캐나다가 1차 오미크론 발생 이전의 경제 규모를 회복하며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연방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2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1년 3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율인 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의 시장 전망치(0.8%)보다 높은 수준으로, 업종 전반에 걸친 실적 호조가 9개월 연속 경제 생산 확대에 기여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지난 2월에는 서비스 생산(+0.9%)과 상품 생산(+1.5%) 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20개 산업 부문 중 16개 산업 부문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기존에 오미크론 파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 산업이 2월 시행된 실내 모임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큰 월간 성장을 보였다. 

숙박업과 음식 서비스 업종은 2월에 15.1% 급등해 이전 두 달간의 하락폭을 대부분 상쇄했다. 특히 외식업과 주점업은 소비 활동이 크게 늘면서 17.6% 급증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감소폭을 완전히 만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숙박업은 2월에 8.8% 증가했다. 이는 2월 한 달간 국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면서 여행자 숙박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항공 운송은 항공사들이 더 많은 물품과 승객을 실어 나르면서 지난 2월 7.7% 상승했다. 

예술, 오락 및 레크리에이션 부문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2월에 8.4%의 상승률을 보이며 반등했다. 이 역시 체육관이나 도서관, 카지노 등 기타 다중 이용시설이 수용인원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면서 성장세를 회복했다. 

부동산 관련 부문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과 임대업 부문은 2월에 0.4% 증가했고, 덩달아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법률 서비스도 2월에 1.2% 증가했다. 

금융과 보험은 2월에 0.4% 증가해 9개월 연속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이 금리 인상에 앞서 서둘러 모기지 금리를 ‘락인(Lock-in; 이자율 고정)’시킨 데 따른 것이다. 

이외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0%)을 구성하는 업종도 2월 들어 대부분 증가세를 나타냈고, 상품 생산 산업 중 광업·채석·석유가스 추출 부문은 3.4% 상승하면서 2020년 12월 이후 월간 성장률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캐나다의 3월 경제 생산량이 0.5%의 성장률로 2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1분기(1~3월) 전체 경제성장률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하는 3%의 거의 두 배인 5.6%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 서비스 대기업 데자르딘스의 로이스 멘데스 경제학자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앞서 6월 기준금리에 대해 50베이시스 포인트 인상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 GDP 경제 지표를 토대로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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