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 미접종자는 예외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 미접종자는 예외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안정 추세에 발맞춰 빠른 속도로 해외여행 정상화를 추진한다.
장 이브 뒤클로스 연방 보건부 장관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일부로 백신 접종을 받은 입국자들에게는 더 이상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캐나다 여행자들은 입국을 위해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지난달 28일부터 빠르고 저렴한 항원검사를 통해서도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입국 규정이 일부 완화되었으나,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완전히 폐지하자는 업계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들은 입국 전 필수로 요구되는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검사 규정 폐지를 추진해 온 국경 인근 기업 단체와 주 자치단체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프런티어면세점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캐나다 정부의 결정으로 육로 국경 인근 비즈니스들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발표에 따르면 입국 후 공항에서 진행되는 무작위 PCR 검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또, 모든 항공·육로 입국자는 여전히 어라이브캔(ArriveCAN) 앱을 통해 입국 전 필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더불어 예방접종을 1차까지만 받았거나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입국자(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등)는 캐나다 도착 당일과 8일차에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즉, 미접종 외국인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캐나다 입국 자체가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항공·열차·선박을 이용해 다른 주(州)로 이동하는 여행객에 대한 백신여권 제도도 그대로 유지된다.
뒤클로스 장관은 캐나다 내에서 비행기나 기차, 크루즈 등을 타려면 여전히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정부는 이곳 캐나다와 해외에서의 변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방역 규제들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기준 4410명으로, 실 확진자 수는 약 11만5000명으로 집계된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은 13% 수준이다.
뒤클로스는 “캐나다가 강력한 공중 보건 조치와 백신 의무화로 오미크론 파동의 정점을 견뎌냈다”며 "이제 캐나다는 이 대유행의 과도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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