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4400회 분 백신 배포 예정
우선 대상자는 ‘의료종사자·요양원 거주자‘
“내년 4월 이후 전 주민에 백신 상용화”
우선 대상자는 ‘의료종사자·요양원 거주자‘
“내년 4월 이후 전 주민에 백신 상용화”
BC주정부가 내년 3월까지 BC 주민 40만 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BC보건당국은 9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말까지 총 4400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추후 단계적으로 주의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계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날 장기요양시설과 중환자실, 응급실 등 코로나19 병동 최전방 의료 종사자가 첫 번째 백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 그룹은 다음주 내로 BC주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이어 12월과 1월 사이에는 집단 감염률과 사망률이 높은 장기요양시설의 거주자들이 우선권을 갖는다. 1~3월에는 ▲80세 이상의 고령층 ▲기저질환자 ▲노숙자 등 바이러스 취약 환경에 놓인 사람들 ▲외딴 지역에 살거나 고립된 원주민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또, 오는 4월부터는 ▲교사 ▲식료품 가게 직원 ▲소방관 ▲식품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포함한 필수 인력들이 접종 대상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초까지 40만 명에 대한 모든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4월 이후 일반 주민들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반 주민들의 경우 75세 이상부터 시작하여 5살 단위씩 연령대를 낮춰 점진적으로 접종 자격을 부여한다. 다만 이 백신은 암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자, 임산부 및 16세 미만 아동에게는 안정성이 불충분해 권장되지 않는다.
아울러 화이자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하므로 완전한 접종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정부는 앞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과 마스크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전 주민의 7~80%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주 BC주에 도착할 4개의 백신 트레이(운반대)는 각 2개씩 밴쿠버 해안 보건 지역과 프레이저 보건 지역에 운반될 예정으로, 나머지 보건 지역에 대한 배포 시기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보건 지역에 밀집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부는 백신 운반 지역을 두 보건 지역에서 주내 전역 9곳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내년 봄에는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에서 하루 만에 알레르기 반응을 비롯한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은 엄격한 품질 검사 절차를 거쳤고, 현재 당국에서 강력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해당 사실에 대해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캐나다는 화이자 외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사용 승인을 검토 중으로, 특히 화이자 백신과 비슷한 예방효과를 보여준 모더나 백신은 연말까지 보건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BC 정부는 모더나 백신이 영하 70도에서 보관되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에서 보관해도 괜찮다는 점을 들어 주내 장기요양시설에 직접 운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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