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일 확진자 수 5000명 돌파 "대유행 비상"
온타리오·앨버타·BC 등 5개주 경제 봉쇄령 강화
온타리오·앨버타·BC 등 5개주 경제 봉쇄령 강화
캐나다 최대 주와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며 확산 저지를 위한 2차 봉쇄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경 전국에서 시행된 1차 봉쇄가 해제된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각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부분 봉쇄령을 시행하다 확진자 수가 크게 폭증하자 점차 대응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기 침체를 동반한 '코로나 쇼크'가 또 다시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와 필 지역은 지난 달부터 술집과 식당들의 실내 영업 및 극장·카지노 등의 운영을 금지해오다 지난 23일부터 약 한 달간 강화된 2차 봉쇄에 돌입키로 했다.
두 지역에서는 현재 상점·기업·식당 등이 폐쇄되고 식료품점, 약국 등 필수 사업장의 실내 인원 제한 규모가 50%로 제한됐다. 또, 사교 모임과 관련해서는 실내 모임 금지와 실외 모임 10명 제한 조처가 시행 중이다.
지난 10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BC주도 지난 19일 모임·행사를 제한하는 시행령을 BC주 전체로 확대하고, 오는 12월 7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지난 24일에는 BC 전역 실내 영화관 관람과 댄스, 요가·필라데스 등의 실내 단체 스포츠 활동에도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에 육박하는 앨버타주도 지난 24일부터 가족 외 실내 모임을 금지하고, 실외 모임 인원을 10명을 제한하는 규제 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더해 오는 27일부터는 기업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이벤트홀과 컨퍼런스센터, 콘서트, 커뮤니티센터 등을 폐쇄하고, 식당과 바의 테이블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한다.
식료품점, 약국, 옷가게 등 소매업과 영화관, 박물관 등 시설의 경우는 실내 인원 제한 규모의 25% 선에서 운영된다. 미용 서비스나 전문직 서비스, 개인 레슨, 숙박업 등은 예약제로만 가능하다.
또한 앨버타주는 캐나다 주 가운데 가장 먼저 학교의 재봉쇄를 결정했다. 오는 30일부터는 7-12학년 대상의 중고등학교를 온라인 재택 수업으로 전환하며, 12월 18일부터는 K-6학년을 포함한 전교생이 이른 방학을 시작해 1월 11일까지 학교 문을 닫는다.
이외 매주 일일 확진자 수가 11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는 퀘벡주 역시 코로나19 고위험지역(레드 존)을 중심으로 영업활동 제한 등 부분적 경제 봉쇄 조치를 연장 시행하고 있다.
퀘벡주는 크리스마스 연말을 앞두고 모임 제한 시행령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당국에 따르면 오는 12월 24일과 27일 사이에 각각 10명의 인원 제한으로 2번의 사교 모임만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되며, 모임에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임 전 일주일과 모임 후 일주일간 자가격리 시행이 의무화된다.
서스캐처원주도 오는 2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자택 내 모임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식당 테이블당 최대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실시한다. 아울러 카지노, 극장, 영화관 등 최대 인원은 30명에 한하며, 대형 상점도 기존 고객 수용의 50%만 허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전국적 봉쇄 조치는 추후의 확산 상황에 따라 확대되거나 일부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당국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부분 봉쇄 조치에 더해 각급 학교의 조기 겨울 방학 실시도 검토 중이다.
지난 25일 기준 캐나다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5018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4만7150명, 누적 사망자 수는 1만1710명으로 집계된다.
지난달 말 2000명대에 달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3000명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 수요일부터 5000명대를 기록,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올여름 캐나다인의 국내외 인기 여행지 톱10
2025.05.06 (화)
美 도시 ‘0곳’··· 10위엔 ‘서울’ 올라
▲밴프 국립공원 / Getty Images Bank올여름 캐나다인의 인기 여행지 톱10 순위에 미국 도시가 완전히 제외됐다.여행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최근 발표한 ‘스마터 서머...
|
트럼프 ‘영화 관세’ 엄포에··· BC주 초긴장
2025.05.06 (화)
트럼프 “해외 제작 영화에 100% 관세” 위협
영화산업 BC 경제의 ‘큰축··· 정부 “지속 지원”
밴쿠버 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영화 촬영 준비가 한창인 모습 / Getty Images Ban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영화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북쪽의 할리우드’로 불리는...
|
NDP 임시 대표에 ‘밴쿠버 6선’ 돈 데이비스
2025.05.06 (화)
싱 전 대표, NDP 총선 참패 후 사퇴
NDP의 임시 대표로 선출된 돈 데이비스(왼쪽)와 저그밋 싱 전 대표 / mpdondavies instagram 이번 총선에서 6선에 성공한 돈 데이비스 밴쿠버-킹스웨이 선거구 하원의원이 연방 NDP의 임시...
|
카니-트럼프 첫 회담, 관세 협상 ‘빈손’
2025.05.06 (화)
“관세 철회 없다” 못 박은 트럼프
“캐나다는 매물 아냐” 맞선 카니
▲회담하는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White House Flickr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공식 회담을 가졌다. 이번...
|
하키스타 창업 60년 브랜드, 스타벅스도 고개 숙여
2025.05.06 (화)
‘캐나다의 국민 카페’ 팀홀튼 이야기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캐나다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캐나다에서 ‘반미 감정’이 고조되던 2월 5일 캐나다의 커피·도넛 체인 ‘팀홀튼(Tim...
|
구매부터 대출까지··· 부동산 실속 세미나 열린다
2025.05.06 (화)
[Advertorial]
스티브한 부동산 그룹·하나은행 써리 지점 공동 주최 5월 14일 오후 6시··· 구매 전략·금융 정보 총정리
18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스티브한 부동산 그룹(Steve Hahn Group)이 KEB하나은행 써리지점과 함께 오는 5월 14일(수), 부동산 실수요자들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와 업사이징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 구매 시...
|
휴가철 앞두고··· 유럽 주요국 여행경보 격상
2025.05.05 (월)
프랑스·스페인·영국 등 테러 위협 고조
멕시코·중국·태국 등도 여행경보 상향 조정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중국 등 주요 관광국에 여행경보가 잇따라 발령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정부는 일부...
|
‘알약 2정 누락’ 시즈니크 피임약 전국 리콜
2025.05.05 (월)
“임신 위험성·부정출혈 부작용 주의”
▲/Health Canada캐나다 보건부가 처방 피임약 ‘시즈니크’(Seasonique)의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제품 포장에서 알약 두 정이 누락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복용자의 임신 위험이...
|
택시기사가 아침부터 음주운전··· 90일 면허 정지
2025.05.05 (월)
승객 없이 주류 판매점 들렸다 덜미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기사의 택시 차량 / BC Highway Patrol 리치몬드에서 아침부터 음주운전을 하던 택시 기사가 경찰에 적발돼 90일의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BC 고속도로...
|
퇴역 페리서 화재··· 화마로 무너진 위용
2025.05.05 (월)
미션 인근 강에 방치됐던 ‘퀸 오브 시드니’
화재로 뼈대만 앙상··· 방화 정황은 없어
미션 인근 프레이저 리버에 정박됐다가 3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던 퀸 오브 시드니 페리 / City of Mission BC 페리(BC Ferries)의 ‘창립 멤버’였지만 퇴역 후 20년 넘게 강에 방치됐던 페리에서...
|
트럼프 "영화에도 관세 100%" 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2025.05.05 (월)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
워런 버핏 깜짝 은퇴···후계자는 '캐나다 흙수저'
2025.05.05 (월)
후계자는 그렉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
FT "회사를 최고로 올려둔 순간 물러나"
올해 말 은퇴를 선언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왼쪽)과 그의 후계자인 그렉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주식 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
룰루레몬, 영업 마친 매장 스튜디오로···“문화가 제품 이끈다”
2025.05.05 (월)
‘레깅스계의 샤넬’ 룰루레몬 이야기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레깅스계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 Inc.)’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1월에 끝난 2024년 회계연도 매출은 96억1900만달러(약 14조원)로 2023년 대비...
|
트럼프와 틀어진 캐나다, 'K 방산' 집중 조명
2025.05.05 (월)
CBC "민주주의의 새 무기고"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캐나다가 국방력 증강을 모색하는 가운데 캐나다 주요 언론 매체에서 한국의 방산 능력을 집중 조명했다.캐나다 최대 TV 방송인 CBC는 4일 ‘한국, 캐나다의 새로운...
|
'무료 예식' 1만5000쌍···아버지 원망하던 아들은 이제 행복을 찍는다
2025.05.02 (금)
58년간 '완전 무료' 신신예식장
아버지 꿈을 잇는 백남문 대표
경남 창원 신신예식장에서 백남문(왼쪽) 대표와 어머니 최필순씨가 웨딩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1967년부터 지금까지 1만5000여 쌍이 이곳에서 무료 결혼식을 올렸다. “나처럼 돈이 없어...
|
BC 산불시즌 벌써 시작? 북부 마을서 활활
2025.05.02 (금)
포트 세인트 존에 대피령 내려지기도
포트 세인트 존에서 진행 중인 산불 모습 / BC Wildfire Service 5월 초부터 북부를 비롯한 BC주 전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본격적인 산불철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
충격패 딛고··· 폴리에브, 의회 재입성 파란불
2025.05.02 (금)
앨버타 보수당 의원, 폴리에브 의석 위해 사임
카니 “보선 조속히”··· ‘보수당 텃밭’ 승리 확정적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이번 총선에서 충격 낙선으로 리더십에 경고등이 켜진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가 보궐선거를 통해 의석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
시애틀 외식·관광 업계, “캐나다 방문객은 30% 할인”
2025.05.02 (금)
사과와 감사의 의미로··· 5월 9일부터 3일간
▲시애틀에 위치한 아이바르 식당 전경. 시애틀의 여러 식당과 관광 업체들이 캐나다 여행객들에게 할인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다. 시애틀의 유명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
|
카니 시대 개막··· 외교·내정 본격 행보
2025.05.02 (금)
다음주 트럼프와 회담··· 리더십 시험대 올라
7월부터 소득세 인하·州간 무역장벽 제거 찰스 3세 개원 연설··· 주권 강화 의지 보여
연방 총선에서 승리한 마크 카니 총리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총리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 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얻어내느냐에 따라, 정치 신인인 카니...
|
[AD]한인업체 로얄캐네디언 추모 동참 ‘하루 수익 전액 기부’
2025.05.02 (금)
5월 3일 한남 스토어 매출 전액 유가족에 전달 약속
지난 26일 밴쿠버 라푸라푸데이 축제 현장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사고와 관련해, 로얄캐네디언(Royal Canadian)이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지원에 동참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