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한계 도달···중증 환자 수도 급속도 증가
학교는 위험 지대 아니야···미성년 확진자 10% 미만

BC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BC 보건당국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매일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12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BC 내 코로나19
확산 현황과 예측 모형을 공개했다.
BC는 지난 2주간 기록적인 규모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 마지막 주만 해도 200명 중반대였던 일일 확진자 수는 2주 만에 2배 이상 급속도로 뛰며 매일 평균 500명 중반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증가세는 캐나다 내에서도 가장 가파른 수준으로,
지난 2주 동안 BC주의 100만 명 당 확진자 비율은 매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온타리오도 능가했다.
헨리 보건관은 BC 주민들이 계속해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지금의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매일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경고하며,
“팬데믹 시작 이후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지금의 확산세가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중증환자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30대의 젊은 나이 대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던 8~9월만 해도 확진자 수에 비해 중증환자 수는 현저히 적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중증 환자 수는 점점 늘어나더니 12일 기준,
코로나19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15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 중 44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수도 2주 사이에 약 30명이 추가됐다.
누적 병원 입원 환자 수는 1151명인 가운데,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116명이 추가됐으며,
두 달 전과 비교하면 입원 환자 수는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중증환자는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헨리 보건관은 지난 주말부터 메트로 밴쿠버 지역 내 사적 모임 금지령을 실행한 것도,
최근 메트로 밴쿠버 지역 내 확산세가 특히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확진자는 집안이나,
직장, 학교, 사적 모임과 같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헨리 보건관은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최근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역학조사도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최근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헨리 보건관은 학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 지대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BC의 총 1942개의 학교 중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261곳으로 약 13% 수준이었으며,
집단감염이 일어난 학교는 딱 한 곳이었다.
또한,
미성년자의 바이러스 감염률은 10% 미만으로 다른 나이 대와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며,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학생 비율도 1000명 중 17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BC에서 20대 미만 사망자와 응급실 치료를 받은 확진자는 아직 전무하다고 헨리 보건관은 덧붙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보니 헨리 BC주 보건관 (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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