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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명으로···결혼식, 공사장서 집단감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12 14:02

프레이져 보건당국, 집단감염 실제 사례 공개




최근 BC에서도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가운데, 프레이져 보건당국(Fraser Health)1명의 확진자로 인해 수십 명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이 시나리오는 모두 실제로 일어난 집단 감염 사례를 기반으로 정리됐다.

 

1. 결혼식 집단감염

 

지난 8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사람이 결혼식에 초청돼 참석했다. 그리고 이 결혼식 하객이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결혼식에 참석한 50명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출근이나 등교가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인원을 검사한 결과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같은 집에서 거주하는 10명이 추가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로 인해 요양기관 한 곳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81명의 요양기관 내 거주자들이 개인실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결혼식발 확진자 중 한 명은 작은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이 비즈니스에서만 5명의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혼식 참석으로 인해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해 결국 1명이 숨졌고, 3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결과를 낳게 됐다.

 

2. 피트니스 수업 집단감염

 

10, 확진자 한 명이 한 피트니스 수업에 참석했고, 그 결과 두 곳의 피트니스 스튜디오에서 무려 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6곳의 학교가 이로 인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바이러스 노출로 인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인원은 총 180명이었다.

 

그리고 67명의 추가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해 또 다른 37명이 추가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은 파티에 참석했다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다른 한 명은 한 교도소로 바이러스를 전파해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80명이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피트니스 수업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없지만, 지금까지 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3. 공사장 집단감염

 

지난 10, 공사장 인부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현장에 출근했다가, 이 현장에서 일하던 48명의 인부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로 인해 46곳의 가정에서 바이러스가 노출됐으며, 11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한, 48명의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해 총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결과 자동차 딜러샵, 클리닉, 제재소, 공장 등 4곳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공사장 집단감염으로 인해 한 명의 인부는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중증을 앓기까지 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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