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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직장 내 안전 수칙 재검토하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1-12 12:56

“고용주들, 경각심 갖고 직원들 보호” 당부
출근 전 증상 검사하고, 재택근무 적극 장려해야
노동안전청도 “직장 내 불시 검문 늘릴 것” 경고


최근 BC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메트로 밴쿠버 고용주들에게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직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을 당부했다.

 

BC 보건당국은 지난 7일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밴쿠버 코스탈 보건 지역과 프레이져 보건 지역의 거주자를 대상으로, 향후 2주간 사적 모임과 일부 실내 활동 금지령을 발표한 있다.

 

그리고 11 보건당국은 보건부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실내 활동 금지령 시행 기간 동안, 직장 안전 수칙에 대한 세부 내용도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모든 고용주들은 직장 내에서 직원들을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적절하게 보호하고 있는지 노동안전청(WorkSafeBC) 수칙에 맞게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직원들이 작업장으로 들어오기에 앞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매일 검사를 해야 한다.

 

아울러, 고용주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최대한 장려해야 하는 동시에, 만약 직원들이 출근을 한다면 직장 엘리베이터, 화장실, 휴식실 등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철저히 지켜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 10시부터 시작된 실행령은 오는 11 23 오후 12시까지 유지되고, 만약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BC 공중보건법 99조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의 이와 같은 조처는 최근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밸리 지역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특히 노동안전청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실내 공간에서 머물러야 하고, 업무에 필요한 도구와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직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실제로 최근 메트로 밴쿠버 지역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직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실내 공간에서 일해야 하는 공장이나 사무실과 같은 직장 내에서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노동안전청은 지난 10 성명을 통해 직장 내에서 코로나19 안전 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업장에 대한 불시점검 횟수를 늘린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노동안전청은 이번 경고에 앞서 지난 10 말까지 BC 1 8000 곳에 달하는 사업장에 대한 불시점검을 진행했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업장은 667곳이었다고 밝혔다.

 

노동안전청의 존슨(Johnson) 예방 서비스부 책임자는 성명에서 불시 점검을 통해 직장 내에서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하려 한다 최근 바이러스 확산세에 고용주들은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재검토해야 한다 지적했다.

 

또한, 노동안전청은 고용주들이 안전 수칙을 검토할 때는 웹사이트(www.worksafebc.com) 열거된 안전 우선순위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고, 만약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은 고용주가 있다면, 제보자의 신분이 철저히 보호되는 노동안전청 신고 전화 1-888-621-7233으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보니 헨리 보건관(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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