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LNG 파이프라인 반대 시위' 장기화 우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12 14:33

원주민-정부 갈등 해결 촉각, 트뤼도 방안은
반대 시위 장기화 조짐... ‘철도·도로' 봉쇄 여전

LNG 파이프라인 건설 공사를 둘러싼 웻수웨튼(Wet’suwet’en) 원주민과 정부와의 갈등으로 지역사회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에서 코스탈 가스링크의 파이프라인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서 전국 주요 노선의 여객철도 운행이 취소되고 일부 도로가 마비됐다. 

이번 시위로 캐나다의 국영 철도회사인 CN레일(CN Rail)이 6일 연속 운행을 중단했으며, 국내 여객 열차를 운행하는 비아 레일(Via Rail) 또한 이번 금요일까지 몬트리올-토론토, 오타와-토론토 노선의 운행을 취소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2일 캐나다 전역의 철도 교통을 마비시킨 BC주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에 대해 “연방정부는 평화적 시위권을 존중하지만 법치주의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앞서 지난 주말부터 웻스웨튼 원주민과 지지자들이 BC주 항만과 철로 및 거리를 봉쇄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자 원만한 해결을 간접 당부하는 쪽으로 입장을 세웠다. 

웻스웨튼 원주민 시위대는 LNG 캐나다의 가스 운반을 위해 지어지는 파이프라인이 이들 소유권의 토지를 허가 없이 관통한다는 점과 이번 건설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건설 반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최근의 반대 시위는 원주민들이 건설 주최사인 트랜스 에너지(TC Energy)의 공사 강행을 막기 위해 도로 봉쇄 시위를 일으키자 대법원이 이들에게 도로 봉쇄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격화됐다. 

원주민 시위대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지난 9일 밴쿠버의 3개 항만과 BC 델타의 1개 항만을 봉쇄했고, 11일 밤 사이 브로드웨이와 캠비가의 주요 교차로를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웻스웻튼 부족 지도자 3명을 포함해 50여 명의 시위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시위대는 지난 12일에도 그랜빌 스트리트 브릿지(Granville St. Bridge)의 진입로를 차단하고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시위를 이어 나갔다. 그랜빌 스트리트는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스탈 가스링크의 사무실이 위치한 곳이다. 이번 시위 여파로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운행 지연되거나 우회했다. 

빅토리아에서는 지난 화요일 주의회 시정 연설을 앞두고 수백 명의 원주민 시위대가 BC주 의사당의 입구를 막으며 시위에 동참했다. 이 지역 시위대는 오는 14일(금)에도 빅토리아 전역의 BC정부 건물을 폐쇄하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원주민 부족 지도자들은 또한 지난 12일 캐나다 연방정부를 상대로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규정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라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정부와 BC정부는 지지자들의 반대 시위 규모와 대중의 피해가 확산되자 13일 BC북부에서 진행 중인 철도 봉쇄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원주민 지도자들과의 만남에 동의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보낸 서한에서 "현재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갈등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상황을 논의하고, 향후 이러한 갈등을 피할 수 있는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동쪽 방향 차로 한때 전면 통제
▲/DriveBC버나비 1번 고속도로에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동쪽 방향 차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BC고속도로순찰대는 6일 오전 버나비의 1번 고속도로에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10월 한국 문화유산의 달 맞아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캐나다 상원 건물을 방문해 상원 본회의장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제3회 ‘국회 한국의 날(Korea Day on the Hill)’ 행사가...
年 10% 씩 가격 상승해··· 공공기관 지원 잇따라
▲ /HFAAH캐나다 원주민 예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원주민 예술은 가치가 상승하고 미술관에서 더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꾸준히...
가입자 750만 중 이용자 480만
“사전승인 요청의 50%가 거절”
캐나다 정부가 치과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캐나다 치과치료 보장제도(CDCP)가 시행 2년을 맞았지만, 실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여전히 상당한 장벽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너무 높은 민감도로 오류 나올 수 있어
난소 문제로 양성 나올 수도
캐나다 보건부(HC)가 이노바콘(Innovacon Inc.)사의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원스텝 임신 테스트기가 위양성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 경고 및 리콜을 발표했다....
리치몬드·버나비 지부 설립해··· 24개 팀 활동 중
▲ /BRL대표적 아마추어 농구 리그인 브로디 레크리에이션 리그(BRL)가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첫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달 리치몬드와 버나비에 새로운 BRL 지부가 설립되며, 마침내...
유가 충격 후 18개월 뒤 정점
장기화 땐 금리 인상 압력도
국제유가와 디젤 가격의 급등이 공급망을 타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앞으로 수개월 내 캐나다의 식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스코샤은행은 5일 보고서에서 최근의...
탄도 37% 식별 못해
탐지견 증거는 75% 근거 없어
범죄 증거로 제공되는 혈흔 패턴이나 탄도학적 증거, 탐지견 수색 등 전통적인 수사 기법들이 기대만큼 유용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UBC의 피터 A. 알라드...
정부 사칭 메시지 주의해야··· 개인정보 제공은 금물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영상과 음성 등 정부 기관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가짜 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행위에 대해 신규 이민자들에게 경고했다....
[김기훈의 생각]
①외부 소프트웨어 의존도 낮추고
②자체 AI로 운용 전산망 만들어
③해킹 방어망도 자체 AI로 구축
④피싱 등 해킹 탐지에도 AI 활용
▲캐나다 금융감독청은 지난 4월 미국 회사 앤트로픽의 AI(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드 미토스가 나온 이후 금융회사에 해킹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캐나다 오타와에...
좌파 자유당 10년 집권 중이지만
反이민 퀘벡당, 주의회 선거 승리
‘퀘벡 독립’ 주민투표 열 가능성도
1970~80년대 캐나다의 프랑스어권 지역인 퀘벡의 분리 독립 운동을 주도했다 지역 정당으로 쪼그라든 퀘벡당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퀘벡당은 5일 치른 퀘벡주의회 선거에서 총 127석 중...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여러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아보카도를 챙겨 먹었을 때 심혈관 건강에 생기는 변화를 살펴봤다.  ...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다. 이 부위가 터지면 뇌를 둘러싼 공간에 출혈이 생기는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상태가 빠르게...
조합원 96.9% 파업 찬성
언제든 72시간 파업 예고 가능해
▲ /VSB밴쿠버 교육청(VSB) 지원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에서 96.9%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국제운영기술자노조(IUOE) 963 지부(Local 963)는 VSB 경영진과의 협상이 교착...
버나비·코퀴틀람·랭리서 사전투표 시작
시의원·교육위원 도전··· 주요 공약 살펴보니
▲(왼쪽부터) 박경준, 박리아, 스티브 김, 권진석 후보.2026년 BC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투표 일정에 들어갔다. 버나비는 지난 3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으며, 코퀴틀람은 5일부터, 랭리...
경찰, 연쇄 사건 가능성 수사
▲ /Grindr노스밴쿠버 경찰이 그라인드(Grindr)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련의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노스밴쿠버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은 지난 8월 27일과 8월...
의료비 부담 완화 일환
강력한 공공 서비스 필요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재선될 경우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소득자를 위한 새로운 소득세율을 도입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비는 오는 10월 24일 선거일을 앞두고...
관련 전문의 극히 드물어
증상 발현 후, 진단까지 9년 이상 걸려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강박 장애(OCD)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 질환의 사회적 낙인을 없애기 위한 ‘강박 장애 인식 주간(DCGAW)’ 캠페인이 벌어진다.  국제 강박 장애...
우드워드 시장 함께 참석··· 120여 명 주민 자리
▲지난 3일 윌로비 커뮤니티 홀에서 열린 ‘Meet Eric & June’ 주민간담회에서 박경준 후보가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오는 17일 랭리 타운십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박경준(June Park)...
친구가 쏜 불꽃에 맞아 병원 이송
경찰, 500달러 과태료 부과
▲/PMPD포트무디에서 청소년들이 불꽃놀이를 하던 중 12세 소년이 폭발한 불꽃에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포트무디 경찰(PMPD)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30분께 아이오코 로드(Ioco...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