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의 폭설에 이어 강한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중에 또다른 눈소식이 예보되면서 기상특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환경부(Environment Canada)에 의하면, 이번 추위는 냉각된 공기가 남부지방에서 유입되며 시작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 영하 40도에 시속 80km의 강풍까지 일으킬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이번 주 예보에서도 지속적인 폭풍 및 폭설, 폭우 소식이 발표되고 있으며, 메트로밴쿠버와 밴쿠버 아일랜드를 포함한 사우스 코스트에 특별기상정보가 예보되고 있다.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BC주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프레이저 밸리(Fraser Valley) 6개 학군 이상의 여러 학교에서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한 오카나간과 밴쿠버 아일랜드의 일부가 정전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여러 고속도로와 교량에서 충돌사고가 있었고, 칠리왁 등에서는 고속도로 양방향이 폐쇄되기도 했다.
델타 경찰은 월요일 아침 차량 충돌 사고로 트와센 페리 터미널로 이어지는 17번 고속도로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페리로 이어지는 도로가 크게 혼란을 겪으며 페리운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다. BC 페리 측은, 기상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운항스케줄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월요일 새벽, 시모어 마운틴(Mount Seymour)에서는 차량 충돌 사고로 인해 도로가 폐쇄되면서, 80명이 넘는 스키어와 스노우보더가 산에 갇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리조트 로지에서 따뜻한 음료를 제공받으며 사고가 수습되기를 기다렸고, 시모어 측은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기상이변과 관련해 911 문의가 폭주한 소식도 전해진다. CBC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911은 평소보다 10% 이상 많은 4500여 건의 전화상담을 처리했다면서, 정전이 언제 해결되는지, 어떤 도로가 이용 가능한 지 묻거나 혹은 도로에 제설작업을 해달라는 등의 요구는 911에서 해결해줄 수 없다며,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화재 및 인명 구조 외에는 911 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한편, The weather network 에 따르면, B.C. 주 남부에는 최고 50cm까지 눈이 내리는 지역이 있겠으며, 기록적인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 말까지 지속적인 폭설 예보가 있으며 특히 밴쿠버 아일랜드 위주로 폭우와 눈사태 등이 예보되면서 각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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