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추락한 보잉737 항공기의 잔해 /AFP·연합뉴스
이란 테헤란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탑승자 수가 모두 176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각) BBC가 전했다.
현지시각 오전 6시 12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공항에서 이륙해 우크라이나 키예프공항으로 향하던 PS752편에는 승무원 9명과 승객 167명 등 176명이 탑승했고,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밝혔다. 탑승객 중 이란과 캐나다 국적자가 각각 82명, 63명으로 대다수였다. 그 외에 우크라이나 국적자가 11명, 스웨덴인 10명, 아프가니스탄과 영국 국적자 각 4명, 독일 국적자 3명 등이다.
해당 기종은 보잉737-800으로, 부서진 비행기와 엔진 잔해 등이 공항에서 1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추락 사고가 두 번 발생했다. 두 여객기 모두 탑승객이 전원 사망했다.
다만 이번 추락 사고가 미국과 이란간 무력 충돌과 연관됐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하루 전인 7일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 주둔지 2곳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이 무인기를 이용한 군사작전을 펼쳐 이란 군부의 핵심인사로 꼽히는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한 데 따른 보복조치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 연방항공국(FAA)은 자국 항공사에 이라크와 이란, 페르시아만 일부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 지침을 내렸다고 8일(현지시각) 타임이 보도했다.
FAA는 "(민간 항공기에 대한) 계산 실수나 오인 공격의 가능성"과 "중동 지역에서 급증한 군사활동과 정치적 갈등이 늘어난 상황"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자칫 미군의 군사작전에 민간 항공기가 휘말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 한 조치다.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운항하던 전 세계 항공사들도 대체 항로를 찾고 있다. 에어프랑스와 KLM이 이란과 이라크 상공을 피하는 우회항로를 이용하겠다고 밝혔고, 독일 루프트한자는 테헤란 노선을 운항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호주 콴타스항공, 일본항공, 에어인디아,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항공 등도 유럽행 항로를 변경 운항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8/20200108037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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