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타와 연방 의사당에서 총독이 개원연설을 했다.
이 연설은 영연방 국가의 전통인 국왕으로부터의 연설(Speech from the Throne 또는 Throne Speech)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총선 후 처음 열리는 의회에서 집권당이 향후 4년간 할 일, 즉 국정 어젠다(의제)와 방향을 국민의 대표인 새 의원들에게 밝히는 것이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와 자유당이 대부분 쓰고 우주비행사 경력의 총독( Governor General, GG) 줄리 파이엣(Payette, 56)이 자신이 직접 삽입한 서두 10여개 문장과 함께 28분간 읽은 이 연설의 요지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자유당이 내놓은 공약에 야당 공약을 일부 수용한 내용이었다.
중산층 대상 감세, 군용 형태 무기 금지, 기후변화 대책 강화, 원주민과의 화해 노력, 동서화합 추진 등이 핵심이다.
선거 후 보여 온 대표들의 태도대로 보수당과 NDP는 연설 내용을 혹평하며 반대했다. 그러나 퀘벡당(BQ)은 지지를 표시했다.
따라서 개원연설이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진다면 통과에 충분한 표차라고 CBC 뉴스가 보도했다. 157+32 대 121+24+3(녹색당)이니 189-149로 40표 여유가 있다. 자유당 소수정부로서는 일단 안도를 하게 된 셈이다.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Scheer)는 연설에 앨버타와 서스캐치원의 오닐 노동자, BC의 목재 노동자, 전국적인 통합 등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자유당 어젠다에 자당의 중요 공약인 전국에너지회랑(National Energy Corridor)이 빠졌다며 이를 포함시키기에 수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회랑이란 석유는 동부로 전기는 서부로 보내는 수송망을 구축하자는 것인데, 자유 NDP 퀘벡 녹색 모두가 반환경 정책이라며 반대하는 아이디어다.
쉬어는 서해안에서의 유조선 금지와 환경평가 법제도 개정 또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이같은 정책들은 앨버타, 서스캐치원 등 서부와 BC 중북서부 등 일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NDP 대표 저그밋 싱(Singh)은 이번 연설이 자당에서 관심 갖는 정책들에 립 서비스에 불과한 언급만 했다며 (신임투표가 실시된다면) 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자유당 정부가 국민들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다루는 데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틀렸다, 아름다운 말보다는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라고 비판했다.
퀘벡당(Bloc Quebecois) 대표 이브스-프랑소아 블랑셰(Blanchet)는 자유당 정부 연설 내용에는 반대하지 못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모호성이 있고, 전기 및 산림 노동자 지원 등 퀘벡을 위한 기회가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우리는 지지한다, 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녹색당 원내대표 엘리자베스 메이(May)는 자유당의 원주민과의 화해 어젠다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내면서 기후변화 접근에 대해서는 긴급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이젠 국경 없는 캐나다”··· 무역 장벽 싹 걷었다
2025.06.30 (월)
연방정부, 州간 무역 완전 개방
자유무역협정 예외 53건 전면 폐지
지난 2024년 12월 캐나다 수상 회의에 참석한 주 수상들 / Canada's Premiers Flickr 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 캐나다가 주(州)간 무역을 가로막던 모든 예외조항을 전면 폐지하며, ‘하나의...
|
[AD]버퀴틀람 하이라이즈 분양··· 최대 10% 구매 혜택
2025.06.30 (월)
5% 구매자 크레딧 + 첫 주택 구매자 GST 환급
7월 5일 VIP 이벤트 개최··· 조기마감 기대
버퀴틀람 스카이트레인역 인근에 조성되는 신규 하이라이즈 콘도 프로젝트가 최대 10%에 달하는 실질 구매 혜택을 내세워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
캐나다, 중산층 소득세 인하··· 2200만 명 혜택
2025.06.30 (월)
7월부터 소득세 최저 구간 세율 15%→14%
자유당 핵심 공약··· 최대 840달러 절세 기대
마크 카니 총리 / Mark Carney Instagram 연방정부가 예고한 대로 7월 1일부터 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 조치를 시행한다. 마크 카니 총리는 30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
대중교통비 1일부터 인상··· 팬데믹 후 최대폭
2025.06.30 (월)
평균 4% 인상··· 내년에는 5% 인상 예고
광역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7월 1일부터 요금을 약 4%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2020년 계획되었던 4.6% 인상이 취소된...
|
트럼프 엄포 통했다··· 캐-미 협상 재개
2025.06.30 (월)
캐나다, 美 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백악관 “캐나다 결정 환영… 협상 재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기며 악수하고 있다. / G7 2025 Kananaskis 캐나다 정부가 미국 기업을 겨냥해...
|
"80세 넘어도 중년 같네"···결정적 비결은 '이것'
2025.06.30 (월)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에릭 토폴 박사. /워싱턴포스트심장전문의이자 작가인 에릭 토폴 박사가 17년간의 연구 끝에 건강한 노화의 핵심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23일 워싱턴포스트, 포츈지...
|
캐나다, 中 CCTV 업체 철수 명령··· "국가 안보에 해롭다"
2025.06.30 (월)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감시용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조선DB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에 대해...
|
노스밴 주의원 사무실서 폭발··· 경찰 수사 착수
2025.06.27 (금)
새벽 시간 폭발 장치 터져··· 인명 피해는 없어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한 보윈 마 주의원 사무실 / 구글맵 캡처 27일 이른 오전 노스밴쿠버의 보윈 마(Bowinn Ma) BC주의원 사무실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아플 자격이 있어요"
2025.06.27 (금)
우리 사회에 위로 건네는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
나종호 예일대 정신과 교수가 지난 19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고종의 길’에 들어섰다. 나 교수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성과가 따라주지 않는 ‘배반하는 노력’을 많이...
|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전면 중단"
2025.06.27 (금)
디지털세 강행에··· “7일 내 보복관세 발표”
지난 16일 앨버타 카나나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White House Flickr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
두달 연속 역성장··· 캐나다 경제 ‘위기 경보’
2025.06.27 (금)
트럼프 관세 여파 본격화··· 제조업 흔들
2분기 마이너스 전망··· 금리 인하 ‘솔솔’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캐나다 경제가 두 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
|
밴쿠버국제공항 올여름 ‘역대급 성수기’ 돌입
2025.06.27 (금)
672만 명 이용 예상··· 사상 최대
가장 바쁜 날은 8월 8일 금요일
사진제공= YVR 올여름 밴쿠버국제공항(YVR)이 사상 최고 수준의 혼잡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밴쿠버 공항당국(Vancouver Airport Authority, VAA)은 6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
써리서 총격으로 1명 사망··· 올해 네 번째 살인사건
2025.06.27 (금)
경찰 “특정 인물 노린 표적 가능성”
목요일 저녁 써리에서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26일(목) 오후 7시 40분경 써리 129 스트리트 10800블록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
봉준호 '기생충', NYT 선정 21세기 최고 영화 1위
2025.06.27 (금)
美 NYT 27일 순위 발표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제적 약자층이 사는 반지하집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그린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CJ ENM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
“더러운 침입자”··· 남아시아계 혐오 갈데까지 갔다
2025.06.26 (목)
캐나다 SNS서 혐오 게시물 1350% 폭증
남아시아계에 주택난·고용불안 책임 돌려
최근 캐나다에서 인도인을 포함해 남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향한 온라인 증오 발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대화연구소(Institute for Strategic Dialogue, ISD)가 최근...
|
목숨 걸고 줄 넘어라, 마지막 게임 시작됐다
2025.06.26 (목)
'오징어 게임3' 금요일 공개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 참가자인 척 연기했던 ‘프론트맨’(왼쪽·이병헌)은 시즌 3에서 게임 주최자로 돌아가 참가자들을 극한 상황으로 내몬다. 그와의 대결에서 주인공...
|
“변기에서 휴대전화 사용하면 큰일” 교수가 말하는 이유
2025.06.26 (목)
좌변기 물을 내릴 때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모습. 녹색 레이저를 쏘아 얻었다. 에어로졸은 변기 위로 초당 2m 속도로 뿜어져 나오며, 8초 이내에 1.5m까지 도달했다./Scientific Reports용변을 보는...
|
[AD]에버그린, 밴쿠버 대표 한인 재활기관으로 자리매김
2025.06.25 (수)
경기도 대표단과의 뜻깊은 교류
재활의료 발전 위한 협력 다짐
경기도청 복지정책과가 지난 5월 26일 에버그린 재활의학클리닉(Evergreen Rehab & Wellness, 이하 에버그린) 랭리 윌로비점을 공식 방문했다. 에버그린은 메트로밴쿠버 내 대표적인...
|
“7경기에 6억불” 밴쿠버 월드컵, 흑자 가능할까?
2025.06.25 (수)
예상 개최 비용 2년 새 3배 껑충
BC주, 관광객 유치로 흑자 자신감
내년 월드컵 7경기가 치러질 BC 플레이스 / BC Government Flickr 내년 여름에 열릴 2026 피파월드컵 밴쿠버 예상 개최 비용이 또 한 번 상승했다. 그러나 BC 정부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
캐나다, 국방비 GDP 5% 시대 선언
2025.06.25 (수)
10년 내 5% 증액 합의··· 2차대전 이후 최대 폭 확대
카니 “분열된 세계··· 주권 지키려면 국방 강화해야”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트 뤼터 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오른쪽)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운데)를 반기고 있다. / NATO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