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작년 200명 이상 장기이식 대기 사망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2-06 14:16

캐나다 보건정보원, 지난 10년 동안 수술 33% 늘었으나 기다리는 줄도 길어져

캐나다에서 지난 한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숨진 사람이 200명 이상이다.

 

연방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내에서 지난해 이뤄진 장기 이식 수술은 모두 2,782건으로 2009년보다 33%가 늘어 장기 기증 실천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최근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캐나다 보건정보원(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 CIHC)은 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4000명 이상의 캐네디언들이 현재 장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식 의술이 향상되고 캐나다 인구가 노령화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 이식을 선택, 증가된 수요가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수요가 가장 높은 장기는 신장인데, 캐나다 전역에서 말기 신장 질환으로 새로 진단 받은 환자들 수의 증가가 그 수요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CIHC 장기 대체 등록 담당 간부는 CBC 뉴스에서 말했다.

 

신부전(腎不全) 진단을 받은 사람은 투석 아니면 이식을 받아야 한다, 이 말기 신장질환은 제2형(Type 2) 당뇨병이 주원인이다, 또 이것은 노령화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 라고 그녀는 장기이식 수요가 느는 연쇄작용 구조를 설명했다.

 

작년에 이식 수술이 실시된 약 3,000건 중 신장이 1,700건 정도를 차지했으며 간이 533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사망한 뒤 장기들을 기증하겠다고 자원한 사람들(사후 기증자) 수는 2009~2018년 56%가 많아졌다.

 

최근의 사후 기증자 증가는 부분적으로 '로건 불레 효과' 때문이다. 2018년 4월 팀 버스가 세미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하는 비극적 사고로 숨진 16명의 선수들 중 한 명인 불레는 사후 장기 기증으로 6명의 목숨을 구했다.

 

또다른 배경으로는 기증에 동의하는 가족들의 증가와 의사 조력 사망(안락사)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점이 꼽힌다.

 

장기 기증을 결심한 사람은 그것에 동의하는지를 질문 받게 되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그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CIHC 관계자는 말했다. 

 

2006년 캐나다는 심장 사망 후 기증 정책을 도입했다. 뇌사 기준에 부합할 필요 없이 심장이 정지되고 생존 가능성이 전무한 환자들은 사후 기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들의 몸에서 떼낸 신장과 폐가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 그러나 간, 심장, 췌장 등은 심장 사망자의 몸에서 이식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CIHC 보고서는 뇌사자들의 기증이 지난 10년 동안 21% 늘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전체 사후 기증자는 762명이었다. 이들의 장기는 최대 8개까지 이식될 수 있다.

 

생존 기증자는 555명으로 자신의 신장 하나나 간 한 엽(葉)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떼어 주었다. 대부분의 장기 이식의 경우 5년 후 환자 생존율은 80% 이상이라고 CIHC는 밝혔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두 사건 서로 연관 없는 듯
애보츠포드에서 하루 사이 두 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애보츠포드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22분쯤 릿지뷰 드라이브(Ridgeview Drive)...
클로버데일 스포츠&아이스 콤플렉스
▲클로버데일 스포츠&아이스 콤플렉스/ City of Surrey NHL 규격의 아이스링크 두 개를 갖춘 대규모 레크리에이션센터가 써리에 문을 열었다.   써리의 새로운 클로버데일...
노동 빈곤층 급증··· 어린이 식량 불안도 심각
“저소득층 지원 확대, 임대료 부담 완화 시급”
▲/Getty Images Bank캐나다에서 빈곤과 식량 불안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푸드뱅크 캐나다(Food Banks Canada)가...
▲지난 10월 7일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내보낸 반(反)관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선DB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캐나다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동맹을 더 강화하게 됐다. 델타는 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칼 지분 14...
▲/Getty Images Bank흰머리가 단순히 노화의 징후가 아니라, 암세포를 방어한 흔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연구팀은 흰머리 발생과 암세포 방어 메커니즘...
주정부와 협상 잠정 합의··· BC 리쿼스토어 영업 재개
▲/BCGEU Instagram 8주간 이어졌던 BC 공공근로자 노조(BCGEU)의 파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26일 BCGEU는 성명을 통해 주정부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며, 2만5000명이 넘는 공공 서비스...
▲22일 흉기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 모습/구글맵 캡처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TES)에서 4명을 흉기로 찌른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밴쿠버경찰(VPD)에 따르면 22일 저녁 6시...
경제 사실상 불황··· 고용시장도 부진
경제 전문가 “다음주 금리 인하 무게”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다음주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IBC의 벤자민 톨 부수석 경제학자는 21일 오타와에서 열린 모기지...
온타리오 수상, “월요일부터 중단 계획”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 /Ford Nation Facebook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온타리오주의 반(反)관세 광고를 문제 삼아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캐나다가 미국 내 광고를...
재난 지원금 매년 10억불 추가 투입 전망
홍수 지원 비용 가장 높아··· 산불·폭풍 뒤이어
▲2021년 애보츠포드 홍수 당시 모습 / Abbotsford Police 캐나다 정부가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 차원의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23일...
전체 직원의 1%··· “운영엔 차질 없어”
▲/gettyimagesbank에어캐나다가 파업으로 인한 재정 손실을 이유로 약 400명의 관리직 인력을 감축한다.에어캐나다 앤젤라 마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통해 “전체 직원의 약 1%에 해당하는 일부...
지출 확대에 적자 쌓여··· 순부채 10년새 4배 증가
부채 이자도 늘어··· “대가는 BC 주민들이 치를 것”
▲/BC Government Flickr BC 정부의 순부채가 2027-28 회계연도에는 2016-17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가한 부채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이자비용이 발생해, 주민들의 세금...
올가을 최대 강풍, 남부 해안 강타
일시적 소강 후 주말 폭풍 재접근
▲24일 밴쿠버 아일랜드 윈터하버 지역이 폭풍으로 피해를 입고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BC Hydro태평양 연안에서 몰아친 강력한 폭풍이 24일 BC 전역을 덮치며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가상 소통에만 의지하면 외로움 커져
▲/Getty Images Bank 기술 발전으로 소통 방식이 다양해졌지만, 가상 소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우 친구 관계 만족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24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MLB Instagram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3년 12월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온타리오, ‘관세의 해악’ 말한 레이건 연설 삽입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제작한 ‘관세 반대’ 광고 일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7년 4월 한 라디오 연설 장면이 삽입됐다. /X(옛 트위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웃 국가이자...
G7 국가 최초로 SMR(소형모듈원전) 개발
120만 가구 전력 공급··· 탄소배출 감소 기대
▲23일 보우먼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크 카니 총리(왼쪽)와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이 악수를 하고 있다. / Doug Ford X 캐나다와 온타리오 정부가 30억 달러를 투자해 G7 국가 최초의...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내내 강한 비
▲/Getty Images Bank 밴쿠버를 비롯한 BC주 해안가 지역에 큰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오전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 지역에 목요일 밤을 시작으로 금요일 밤까지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위지언 마시 리저널 공원, 일반인 출입 허용
▲Widgeon Marsh Regional Park /MVRD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던 ‘위지언 마시 리저널 공원(Widgeon Marsh Regional Park)’이 오는 11월 1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코퀴틀람 센터에서 차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