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재산세만큼 월세 내려줍니다"
밴쿠버 사우스 그랜빌의 한 빈 가게 유리창에 붙은 광고는 밴쿠버의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과 그 빌딩 주인들 이 겪는 어려움을 대변하는 하소연이다.
시가 주택난 해소 목적으로 현재 점유되고 있는 용도에 따라 과세하지 않고 그것이 고밀도로 재개발될 경우의 가치에 대해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메트로 주요 언론에 보도된 "RENT REDUCED To Compensate for Insane Property Tax"(비상식적인 재산세 부담을 보상해주기 위해 월 임대료가 인하됐습니다) 라는 가게 건물 주인의 광고는 그래서 새 세입자를 구하는 동시에 시 정책에 항의하는 목적도 있다.
소유주 피터 톨리데이(Tolliday)는 20년 전 은퇴에 대비해 1930년대에 지어진 이 1만9000SF 크기 1층 건물을 샀다. 매년 재산세가 오르더니 급기야 이젠 연 5만2000달러가 됐다.
캐나다는 대부분 재산세를 건물주 대신 세입자가 낸다. BC에서는 이 관행을 트리플 넷(Triple Net, 재산세 보험료 관리비 전액 세입자 부담)이라 부른다.
톨리데이는 이른바 공중세(Air Tax, 건물이 앞으로 올라갈 하늘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조어) 도입으로 재산세가 너무 올라감에 따라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그는 가게를 구하는 사람이 와도 재산세가 얼마인지 물어보고는 바로 발길을 돌린다고 CBC 뉴스에 말했다.
그는 전에 SF(스퀘어 풋)당 60달러 받던 월세를 40달러 정도로 내렸다. 연간 3만7000달러 수입이 줄어드는 제살깎기이다. 사우스 그랜빌 지역의 상업용 공간 임대료는 50~100달러 사이다.
톨리데이는 "은퇴용으로 투자한 건물이 돈을 벌어주는 게 아니고 돈을 잡아먹고 있다, 나도 내 아내도 다시 일을 하고 있다"라고 CBC에 전했다.
지난 9월부터 가게가 비어 자신이 월 4000달러 이상을 물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톨리데이 같은 상업용 건물주들은 세입자들이 떠나가고 개발업자들도 관심이 없는 지역에서 주인이 재산세를 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톨리데이의 문제는 시 전역의 문제인데, 가게들이 없어지는 것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성격, 정취가 바뀌는 게 특히 부정적인 모습이라고 헤이스팅스 비즈니스 협회 간부는 CBC 뉴스에서 지적했다.
독립적이고 독특한 비즈니스들, 지역 주민들 생활에 필요한 동네 소매점들이 사라지는 건 그 지역의 활기가 증발되는 것이라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해결책의 하나로 상업용 건물 재산세 평가 등급 중에 하나를 추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건물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재산세를 줄여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른바 서브 클래스(Sub-Class) 신설과 분리 감정(Split Assessment) 제도 도입으로 개발 잠재력 대신 기존 용도에 대해 세를 부과하자는 것이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기수 기자 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웨스트햄 아일랜드로 가는 다리 폐쇄··· 당분간 주민 불편 불가피
2026.01.21 (수)
바지선이 다리 들이받아
정상 개통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도
▲ Westham Island Bridge. / Google Maps 지난 20일(화) 밤 바지선 운전자가 연결 다리를 들이받은 사고를 일으켜 델타의 웨스트햄 아일랜드(Westham Island)로 가는 유일한 도로가 폐쇄됐다....
|
|
밴쿠버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남성, 과거 십 대 소녀 살해 혐의도 받아
2026.01.21 (수)
1심은 유죄, 2심에서 뒤집혀
1984년 위니펙 십대 소녀 캔디스 더크슨 살해 사건과 관련하여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무죄로 풀려난 한 남성이 이달 밴쿠버에서 성폭행과 불법 감금 혐의로 체포되었다. BC주...
|
|
BoC 첫 금리 결정··· 인하 시점 가늠대
2026.01.21 (수)
동결 유지 전망 속 ‘완화 신호’에 시선 쏠려
모기지 금리는 이미 하락··· 시장 반응 선반영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다음 주 수요일,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내린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한 이후 처음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로, 향후 금리 방향을 가늠할 분기점이...
|
|
버나비 경찰, 은행 강도 사건 용의자 체포
2026.01.21 (수)
버나비 RCMP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과 관련하여 64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14일 시 남부 지역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 중 용의자를...
|
|
메트로 밴쿠버 두 개 다리, 일주일간 폐쇄된다
2026.01.21 (수)
2월초 예상···정확한 날짜는 미정
▲/Government of B.C.메트로 밴쿠버의 두 개 다리가 일주일간 폐쇄된다. 이에 따라 써리)를 오가며 패툴로 다리나 스탈와삼 다리를 자주 이용해야 한다면, 다른 경로를 알아두어야 할 것으로...
|
|
“美 덕분에 존재··· 공짜 누려” 트럼프, 캐나다 총리 직격탄
2026.01.21 (수)
전날 카니가 미국 일방주의 비판하자 반격
NYT “카니,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특별 연설에서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Canada lives because of the United States)”고 말했다. 전날...
|
|
중국산 전기차, 캐나다 상륙 임박했나
2026.01.21 (수)
최대 4만9000대 수입 허용키로
빠르면 올 3,4월에도 가능할 듯
중국산 전기차가 머지않아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산 전기차 최대 4만9000대의 캐나다 수입을 허용하는 무역 협정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
|
“그린란드 다음은 우리?” 캐나다, 美침공 시나리오 대비
2026.01.21 (수)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사진. 대형 패널 속 지도에 캐나다와 베네수엘라 영토가 성조기로 표시돼 있다. /트루스소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
|
월드컵 앞둔 캐나다, 응급실은 준비가 되었을까?
2026.01.21 (수)
응급실 수용 능력 장담 못 해
수십만 명 모이면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 부편집장이자 토론토 시내 응급실 의사인 토론토의 캐서린 바너 박사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응급실 수용 능력에 대한 우려를...
|
|
‘51번째 주(州)’ 위협받는 캐나다 총리, “세계는 단절 중”
2026.01.20 (화)
다보스 포럼 연설, 중견국 단합 강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World Economic Forum“우리는 전환(transition)이 아니라, 단절(rupture)의 한가운데에 있다.”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마크 카니 캐나다...
|
|
BC 주민 주요 부채 원인, 과소비 아닌 생활비 상승 때문?
2026.01.20 (화)
빚 재조정 노력은 고무적
BC주에서 신용 부채의 가장 큰 원인은 일반적인 재정 관리 부실이 아닌 생활비 부담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BC 소비자 부채 연구(BCCDS)에 따르면, 설문 조사 대상자의 26.9%가...
|
|
캐나다 소비자, 경제 불확실성 우려 여전하다
2026.01.20 (화)
소비 지출 계획에는 신중한 태도 보여
캐나다 소비자 기대 조사(CSCE) 지표가 지난해 4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SCE에 따르면 높은 물가와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관한 우려가 소비자들에게...
|
|
연방 공무원 수천 명, 정리해고 통보
2026.01.20 (화)
11월 이후, 누적 통지서 수령자 2273명에 달해
캐나다 연방 공무원 수천 명이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캐나다 공공서비스연맹(PSAC)는 지난주 조합원들에게 1775건의 구조조정 통지서(Layoff Notice)가 발송되었다고 밝혔다....
|
|
BC주 원주민 지도자들, 마약 비범죄화 사업 중단 강력 비판
2026.01.20 (화)
원주민들에게 부정적 영향 미칠 것
▲스튜어트 필립 대추장. /UBCIC BC주 원주민 지도자들이 주 정부가 마약 비범죄화 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심각한 판단 착오”라고 비판했다.BC주 원주민 추장 연합(Union of BC Indian...
|
|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신년 하례식 통해 문학 공동체 결속 다져
2026.01.20 (화)
▲/사) 한국문협 밴쿠버지부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는 지난 17일(토) 오전 11시 30분, 코퀴틀람 소재 한식당에서 신년 하례식을 열고 한 해의 문학 활동을 힘차게 시작했다...
|
|
[AD]비공개 매물 중심··· ‘특별 세일’ 1:1 세미나 열린다
2026.01.20 (화)
에이프럴 & 브라이언 리얼티 그룹 개최
24일 오전 10시부터··· 한정 수량 소개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에이프럴 & 브라이언 리얼티 그룹이 1:1 프라이빗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오는 2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
|
12년 만에 NHL 스타 총출동··· 加·美 맞대결 성사될까
2026.01.20 (화)
[차오! 밀라노] 올림픽 아이스하키 ‘빅4’ 분석
▲그래픽=백형선다음 달 막을 올리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무대다.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를 누비는 최정상급 스타들이 12년...
|
|
메트로 밴쿠버 짙은 안개 지속··· 주말엔 ‘눈’
2026.01.19 (월)
금요일부터 기온 영하로 뚝
주 초부터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메트로 밴쿠버 전역은 당분간 짙은 안개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주말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 눈발이 날릴 가능성도 내다봤다.캐나다...
|
|
외국인 유학생은 서울로, 재외동포는 인천·경기로 간다
2026.01.19 (월)
▲한글날을 하루 앞둔 2024년 10월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열린 외국인 한글백일장 참가 학생들이 글쓰기를 하고 있다. /조인원 기자작년 한 해 서울의 일반...
|
|
올여름 캐나다, 역대급 더위 온다
2026.01.19 (월)
“2024년 폭염 수준과 비슷할 것”
올해 캐나다가 기록적인 더위를 겪을 것이라는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가 19일 발표한 연례 글로벌 평균 기온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은 2023년과 2025년에...
|
|
|









정기수 기자 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