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아닌 임시직 선호 '긱 경제' 대세
2-30대 캐나다인 "독립 근로 성향 높아"
2-30대 캐나다인 "독립 근로 성향 높아"

비정규 프리랜서·임시직 등의 근로 형태로 일하는 국내 밀레니얼 세대가 늘고 있다.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회성 업무를 도맡는 근로 형태인 ‘긱 경제’(gig economy, 임시직 경제)가 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조사전문기관인 앵거스리드 연구소(Angus Reid Institute, ARI)가 26일 발표한 관련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의 40% 이상이 이같은 ‘긱 경제’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18-34세 사이 남성의 42%, 여성의 45%가 프리랜서나 독립계약직으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같은 업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는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연하게 노동을 제공하는 독립형 단기계약 근로가 늘어남에 따라 안정된 ‘평생직장’의 개념이 흐릿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독립적인 노동환경을 추구하는 이들은 보통 프리랜서나 자기고용 근로자, 독립 계약자 등을 포괄한다.
연구소 측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일거리를 구하기도 쉬워졌고,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직업의 불안정성이나 밀레니얼 세대의 독립적인 성향도 긱 워커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공유서비스 ‘우버’나 아마존이 만든 인력 중개서비스 ‘매커니컬터크’ 등도 긱 경제의 사례로 꼽힌다. 또, 요즘에는 전문직 ‘화이트 칼라’ 직종의 근로자도 프리랜서 선언에 나서는 추세다. 긱 경제 시장에 종사하는 캐나다인 중 36%는 자신의 주요 업무를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래픽 디자인, 편집 문서를 포함한 ‘사무 업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동시장의 변화 추세는 단순한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향도 크다. 조사 결과 임시직 경제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재정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저소득층 가구 출신일 가능성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시직으로 일하는 캐나다인들은 연간 가계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고, 다른 계층보다 가정의 고용안정을 걱정하고 있으며, 편안한 은퇴를 할 것이라고 느낄 가능성이 더 적었다.
또, 임시직 근로 없이는 "재정을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0%에 육박했고, "정규직 찾기가 어렵거나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응답도 13%에 달했다.
연구소 측은 "다만 소득 스펙트럼에 걸쳐 상당수의 캐나다인들이 지난 5년 동안 이러한 유형의 근로에 참여했으며, 여기에는 15만 달러 이상의 가계 소득을 가진 사람들의 31%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캐나다인 75%, “16세 미만 소셜 미디어 금지해야”
2026.03.31 (화)
금지 플랫폼 1위는 ‘틱톡’···규제 책임은 부모에게 있어
▲ /Getty Images Bannk대다수의 캐나다인이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 미디어 사용 금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리드(Angus Reid)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
|
캐나다 로또 맥스, 4월부터 1달러 인상
2026.03.31 (화)
1장에 6달러··· 잭팟 규모는 최대 9000만 달러
캐나다 인기 복권 게임인 로또 맥스(Lotto Max) 티켓 가격이 4월부터 1달러 인상된다. 현재 1회 5달러인 티켓은 앞으로 6달러로 판매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09년 게임 출시 이후 처음 있는...
|
|
“수요는 늘고, 기부는 줄고”···캐나다 푸드뱅크, 서비스 축소
2026.03.31 (화)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악화해
필요한 식량 직원들이 구매하기도
▲ /Getty Images Bank캐나다 전역의 푸드뱅크가 전례 없는 수요 급증에 따라 방문 횟수 감소부터 배포 식량의 양까지 축소하며,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달 초 서스캐처원주 무스조에...
|
|
캐나다포스트, ‘집 앞 우편 배달’ 단계적 폐지
2026.03.31 (화)
9년에 걸쳐 400만 가구 ‘공동 우편함’으로
캐나다포스트 우편 물량 감소·재정난 대응
▲주민들이 직접 우편물을 수령하는 공동 우편함캐나다포스트(Canada Post)가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가정 문 앞까지 배달하는 우편 서비스(door-to-door delivery)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계획을...
|
|
제조 부진 뚫은 에너지··· 加 경제 ‘기지개’
2026.03.31 (화)
1월 GDP 0.1% 깜짝 성장··· 광업·에너지 호조
고물가 우려 여전··· 이란발 ‘오일 쇼크’가 변수
광업과 석유·가스 등 자원 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캐나다 경제가 올해 1월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과 일부 유통·물류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
|
써리···지난 주말, 다수의 총격 사건으로 몸살 앓아
2026.03.31 (화)
2일 동안 4건의 총격 사건 발생···남성 1명은 사망
▲ /Getty Images Bank써리에서 지난 주말 2일 동안 4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써리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써리의 설리번 하이츠 지역에서 자스만 세콘(27세)이라는 한...
|
|
프랑스어 빼고 영어만 쓴 에어캐나다 CEO 불명예 퇴진
2026.03.31 (화)
加 정부, 차기 수장 조건 '이중언어' 공식화
▲에어캐나다 마이클 루소 최고경영자(CEO). /에어캐나다세계 7위급 대형 항공사 에어캐나다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루소가 ‘이중언어’ 논란 끝에 불명예 퇴진한다. 30일(현지시각)...
|
|
“FIFA 월드컵 관련 사기 주의하세요!”
2026.03.31 (화)
상품은 FIFA 공식 판매처에서···크게 할인한 가격도 주의해야
▲ /Getty Images Bank FIFA 월드컵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캐나다 국민과 방문객들은 월드컵과 관련한 사기 행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사기방지센터(CAFC)와...
|
|
[AD]꿈에 그리던 집 찾았는데··· ‘법원 매각 매물’이라면?
2026.03.31 (화)
한인 바이어 대상 실전 세미나 열려
최근 메트로 벤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Court-Ordered Sale(법원 명령 매각)’ 매물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일반 매물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경우도 있어 관심을 끌지만, 절차와 조건이...
|
|
비타민C는 최대 얼만큼 먹어야 안전할까?
2026.03.30 (월)
일교차가 커 먼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비타민C를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 보충제는 언제,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 성균관대 약학대학...
|
|
캐나다인, 전자제품 너무 빨리 버린다
2026.03.30 (월)
65%, 고장 나지 않아도 버려
1위는 휴대전화, 평균 4.5년 보유
▲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인이 전자제품을 버리는 속도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저널 오브 클리너 프러덕션(Journal of Cleaner Production)에 발표된 연구에...
|
|
4월은 ‘정차 차량 주의의 달’··· 속도 제한 집중 단속
2026.03.30 (월)
경광등 켠 차량 지날 땐 ‘70/40’ 규칙 지켜야
BC주 고속도로 순찰대(BCHP)가 오는 4월 한 달간 ‘정차 차량 주의(Slow Down, Move Over)’ 캠페인을 전면 시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를 비롯해 견인차, 도로 보수 차량 등...
|
|
FIFA 조직위, 밴쿠버에서 약 1만5000 객실 예약 취소
2026.03.30 (월)
가격 하락 기대는 어려워···관광업계 전망도 엇갈려
▲ /Getty Images Bank FIFA 조직위원회가 밴쿠버에서 약 1만5000건의 객실 예약을 취소했다. BC 호텔협회(BCHA)는 FIFA 조직위원회가 밴쿠버에서 월드컵 개최 예정 기간인 6월 11일부터...
|
|
BC주 교사, 부적절한 영상 보여줘 정직당해
2026.03.30 (월)
성적 함의 담긴 영상 보여줘
비슷한 이유로 여러 번 경고받아
▲ /Getty Images BankBC주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영상을 보여주고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BC주 교사규제위원회(BCCTR)에 따르면 BC주 중부 해안 지역의...
|
|
주요 도시 캐나다인, 모기지 부담 더 심해졌다
2026.03.30 (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악화···밴쿠버는 오히려 완화돼
▲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주요 도시 캐나다인의 모기지 부담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금리 비교 플랫폼인 레이트허브(Ratehub)가 캐나다 주요 13개 도시의 모기지 및 주택...
|
|
삐뚤빼뚤 아이들 그림이 세상 단 하나의 인형으로…기적 선물하는 ‘고마저씨’
2026.03.27 (금)
아이들 위한 ‘나만의 인형’ 만드는 박성일 고마컴퍼니 대표
▲ '고마저씨' 박성일 고마컴퍼니 대표가 '나만의 인형'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마컴퍼니 “카멜레온 키우고 싶어요. 엄마가 안 된다고 했어요. 인형으로 만들어주세요.”...
|
|
늘어나는 BC 노인, 멈춰선 '생존 복지'
2026.03.27 (금)
5대 수술 중 4개에서 대기자 수 증가
요양 병상 대기 시간은 평균 2배 늘어
▲ /Getty Images Bank 노인옹호국(OSA)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례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하며, BC주 노인들이 기본 생활에 필요한 필수 서비스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
“요즘 자동차 헤드라이트 너무 밝지 않나요?”
2026.03.27 (금)
캐나다 교통부, 전국 설문조사 실시
최근 차량 헤드라이트가 지나치게 밝아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캐나다 교통부가 이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캐나다 교통부는 야간 운전 시 차량 헤드라이트...
|
|
BC 보수당 리치몬드 의원, 가정 폭력 혐의로 제명
2026.03.27 (금)
폭행, 목 조르기 등의 혐의···챈 의원은 무혐의 주장
▲ 혼 챈 의원/BC 주의회 홈페이지최근 폭행 혐의로 기소된 BC주 보수당 소속 주의원이 당에서 제명되었다. BC 보수당은 27일 성명에서 2024년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폭행 혐의로...
|
|
RCMP, 피클 병에서 불법 마약 115kg 찾아내
2026.03.27 (금)
용의자 2명 호주에서 체포···수색 과정에서 현금 40만 달러 등 압수
▲ /Getty Images Bank 캐나다 왕립 경찰(RCMP)이 피클 화물에서 다량의 불법 마약을 발견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RCMP 태평양 지역 사령부(FPPR)는 보도 자료를 통해 BC주에서 호주로...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