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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 할아버지' 돈 체리 "이민자는 포피 안달아" 발언 논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10 12:46

방송 고정 코너에서 리멤브런스 데이 커멘트··· 거센 온라인 비난 불러


CBC 뉴스에 따르면 돈 체리는 그가 진행하는 인기 신디케이트(동시발표) 방송 프로그램인 <하키 나잇 인 캐나다(Hockey Night in Canada)>의 주간 코치스 코너(Coach's Corner)에서 캐나다 전몰 장병들을 기리는 파피를 단 사람들을 점점 덜 자주 보게 되는데, 그 사람들은 토론토의 이민자들이라고 특정했다.

 

그는 당신들은 우리의 생활장식을 사랑한다, 우리의 밀크와 허니를 사랑한다, 최소한 당신들은 파피 한송이를 위해 2달러를 낼 수 있다. 이 사나이(전몰장병)들은 당신들이 캐나다에서 즐기는 생활방식을 위해 냈다. 이 사나이들은 가장 큰 값을 치렀다, 라고 말했다고 CBC가 보도했다.

 

체리의 이같은 언급은 즉각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고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앨버타 무소속 상원의원 폴라 사이몬스(Paula Simons)는 새 이민자들이 파피를 안 달거나 전쟁의 비극을 모른다는 건 그녀의 경험이 아니어왔다, 라고 반박하며 체리의 말 뒤에 있는 (반이민) 정서를 비난했다.

 

그녀는 우리는 전장에서 숨진 사람들을 분열과 불신의 씨를 뿌리는 것에 의해 기리지 않는다, 라고 적었다. 

 

돈 체리(Don Cherry, 85)는 프로 선수와 NHL 코치 출신으로 전설적인 아이스 하키 해설가이자 스포츠 저술가이다. 

 

그는 광대 같은 화려한 의상으로 유명하며 솔직한 태도와직설적인 어법을 구사, 캐나다 하키 팬들 사이에 하키 할아버지로 불리면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인물중 한명으로 꼽힌다.체리의 파피 발언은 그의 연례 리멤브런스 데이 비디오 편집물 방영에 앞서 나온 것이다. 이 비디오에서 그는 제1차세계대전 전투에 나가 목숨을 잃은 캐나다 병사들 무덤들을 찾아 프랑스 군인묘지 사이를 걷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캐나다 현충일(Remembrance Day)에 왼쪽 가슴에 다는 양귀비 파피(Poppy)는 프랑스 등 유럽의 1차대전 전장에 많이 피었던 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참전 군인이었던 캐나다 외과의사 존 맥크레이(John McCrae)의 유명한 <플랜더스 전장에서(In Flanders Fields)>라는 시에서 유래돼 오늘날 매년 10월 마지막 금요일부터 11월11일까지 착용하는 것이 캐나다인들의 전통이다.

 

파피 판매는 비영리 전직 캐나다 군인, 경찰 및 가족들의 기구인 로열 캐네디언 리전(Royal Canadian Legion, 재향군인회)에서 참전 군인들과 그들의 가족 지원을 위한 모금 목적으로 거리와 상점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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