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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재산세 향후 5년간 44% 인상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04 15:04

이사회 승인, 상하수도 공원 용도 평균 $768··· 내년엔 평균 $33 오른 $568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당 재산세가 향후 5년간 평균 44% 인상된다. 

라이온스 베이(Lions Bay)에서 랭리까지 광역 밴쿠버 지역 시장과 시의원들로 구성된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는 1일 올해 평균 제산세인 주택당 535달러를 768달러로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 재정 계획을 승인했다고 CBC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이사회는 내년도 예산 규모를 재산세가 올해보다 33달러 늘어난 568달러가 되어야 하는 수준으로 확정했다.

이 예산은 대중교통, 상하수도 등 광역 행정 투자와 유지에 들어가는 돈이다. 

재산세는 그 자치단체의 인구(주택 수)를 주로 기준해 소요 예산을 나누기 때문에 밴쿠버 같은 인구 밀집 도시는 많이 내고 인구가 적은 도시는 적게 내는 편이다.

부동산 웹사이트 Zoocasa의 연구에 따르면 2018년 밴쿠버시의 경우 캐나다 전국에서 재산세율이 가장 낮은 도시에 속한다. 주택 감정가의 0.25%인데, 토론토는 0.64%로 2배 이상이다. 캘거리도 0.64%이다.

재산세율이 비교적 높은 지자체는 온타리오 중소도시들로 런던 1.35%, 해밀턴 1.26%, 키치너 1.13% 등이며 뉴 브런즈윅의 세인 존이 1.79%로 가장 높다.

2018년의 경우 밴쿠버 시에서 50만 달러 주택을 가진 사람은 1234달러를 재산세로 냈으며 100만 달러 주택 소유자는 2468달러를 냈다.    

애버츠포드 주민은 0.51%가 적용돼 50만 달러에 2565달러가 부과됐고 100만 달러 집에는 5130달러 고지서가 나왔다. 밴쿠버보다 2배 이상을 낸 것이다.

메트로 밴쿠버 예산은 대부분 상하수도 공급 및 처리용으로 올해 8억3600여만 달러에서 내년엔 8억9000여만 달러로 늘어난다.

2024년까지 재산세가 200달러 정도씩 더 걷혀야 하는 이유는 인구 증가와 인프라 개선, 환경 관련 사업 등을 위해서다. 저소득 임대 주택 건설과 지역 공원 조성을 위한 땅 매입에도 돈이 필요하다.

지역공원(Regional Park)은 지자체 자체 공원인 시립공원(City Park)과는 다른 것으로 주립과 시립 사이에 있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UBC 옆에 있는 퍼시픽 스피릿 지역공원(Pacific Spirit Regional Park)이 그런 곳이다.

이사회 소속 한 시장은 "땅은 더 만들 수 없으므로 우리 지역을 더 키우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확정된 예산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핏메도우, 포트 코퀴틀람 등의 교외 소도시 시장들은 44% 재산세 인상은 주민들에게 너무 부담이 많다며 콘도나 신축 주택에 개발 부담금을 더 물리는 등 다른 재원 확보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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