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최초 베이핑 관련 환자 발생도
최근 BC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베이핑 관련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리치몬드 시는 공공시설물에 베이핑과 베이핑 관련 제품 광고를 금지시켰다.
CBC 뉴스에 따르면 리치몬드 시의회는 베이핑(Vaping, 니코틴 함유 액체를 김으로 만들어 연기처럼 뿜는 행위) 관련 제품 광고를 대중교통 정류장 벽이나 의자 같은 공공시설에서 일체 하지 못하도록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리치몬드시 대변인 클레이 애덤스(Clay Adams)는 광고 금지 조치는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베이핑 관련 질환은 기침, 숨가쁨, 흉통 등이 포함되는데, 미국에서는 현재 26명 사망자를 비롯해 10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고 캐나다에서도 9월말 퀘벡에서 첫환자가 확인된 이래 뉴 브런즈윅에서 2건, 그리고 BC에서 1건이 보고됐다.
리치몬드 시는 트랜스링크(TransLink, 메트로 대중교통공사)와 광고대행사인 패티슨 옥외광고(Pattison Outdoor Advertising)에 시 정책을 설명하고 기존 광고판들을 철거토록 할 계획이다.
UBC 의대 교수 크리스토퍼 칼스텐(Christopher Carlsten)은 베이핑 제품 광고가 건강 악영향에 대해 경고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어떤 제품이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관한 잘못된 정보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16일 발표된 BC 첫 사례 환자는 THC(tetrahydrocannabinol, 흥분을 일으키는 마리화나의 주요 혼합물) 기반 제품이 아니라 니코틴 기반 제품을 사용한 젊은이였다.
미국의 베이핑 관련 사망자들이나 환자들은 대부분 THC 기반 베이핑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제품만 위험할 뿐 일반 베이핑 제품은 괜찮다는 식의 인식이나 광고는 잘못됐다는 것이 칼스텐의 주장이다.
캐나다 연방 보건부와 BC 보건부는 베이핑 제품 행정 규칙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BC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7건의 잠재적 환자들이 베이핑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자담배(e-cigarettes)와 다른 베이핑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의 엑스레이 사진은 폐 조직에 고름이나 피가 남아 있는 침윤 물질을 보여준다.
사망자와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이러한 베이핑 관련 폐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밝혀내진 못한 상황이다.
연방 보건부 조사 결과 캐나다 고등학생의 1/5, 13~14세의 1/7이 베이핑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2026년 소득세 구간 공개··· 중산층 세금 혜택 확대
2025.11.27 (목)
“1인 최대 420달러, 부부 840달러 절감”
▲/gettyimagesbank캐나다 정부가 2026년 적용될 연방 소득세 구간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개인 소득세 구간이 일부 조정되며,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상당수가 세금 혜택을 받을...
|
|
써리시 돈 250만불 빼돌린 전직 공무원 기소
2025.11.27 (목)
7년간 시 명의 계좌에서 180개 수표 발행
▲/Surrey Police Service 써리시청 소속 전직 공무원이 시의 돈 25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26일 써리경찰(SPS)은 전직 써리시청 공무원 서니 캐틀린(40)이 시에 250만 달러 상당의...
|
|
서부 송유관 새 국면, 연방-앨버타 맞손
2025.11.27 (목)
태평양 수출길 재가동··· BC와는 충돌 불가피
탄소가격 인상·전력 규제 유예로 합의 성사
▲/gettyimagesbank연방정부와 앨버타주가 서부 연안 송유관 건설을 위한 포괄적 협력 틀을 공식 가동했다. 마크 카니 연방 총리와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은 27일 캘거리에서...
|
|
BC주 ‘난폭운전 30일 운전 금지’ 법안 발의
2025.11.27 (목)
일명 ‘자비에르법’··· 적발 시 바로 30일 운전 금지
▲지난 8월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과속차량에 치여 숨진 자비에르 라술-장코빅스 / GoFundMe 과속과 경주 등의 난폭 운전자의 운전을 30일 동안 금지하는 법안이 BC주 의회에서 발의됐다. ...
|
|
캐나다, ‘관세 직격탄’ 철강·목재 지원 확대
2025.11.27 (목)
외국산 수입 제한··· 국내 산업 접근성 강화
카니·트럼프 곧 만날 듯··· 협상 재개 여부 주목
▲지난 6일 오타와의 한 건설 현장을 방문한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X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철강과 목재 산업에 대한 지원을...
|
|
캐나다 날씨 경보, 이제 삼색으로 위험 한눈에
2025.11.26 (수)
빨강·주황·노랑··· 새 삼색 경보 시스템 도입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앞으로 캐나다 날씨 경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6일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는 전국적으로 새로운 색상 기반 기상경보 시스템을...
|
|
캐나다 의료 위기, 대기 중 2.3만 명 사망
2025.11.26 (수)
지난 1년간 수술·검사 기다리다 숨진 사례
BC주 의료 대기 중 사망자는 총 4620명
▲/Getty Images Bank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수술과 진단 검사를 기다리던 환자들의 사망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싱크탱크인...
|
|
‘창단 첫 결승 코앞’ 화이트캡스, 응원전 열린다
2025.11.26 (수)
토요일 오후 6시 BC 플레이스에서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창단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응원전이 BC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화이트캡스(2번 시드)는 29일(토) 오후 6시, 샌디에이고 FC(1번 시드)와...
|
|
반미정서 무색··· 캐나다 투자자, 美에 눈 돌려
2025.11.26 (수)
불확실성 확산에 미국 증권 의존도 높여
외국인은 캐나다 시장 이탈 뒤 여름 회복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반미정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을 활용해 자산을 늘리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
|
올겨울 밴쿠버 날씨 변덕··· 한파 경고
2025.11.26 (수)
평년 수준 기온 예상에도··· 북극발 한파 가능성
캐나다 다른 지역은 예년보다 추운 겨울 전망
▲/Getty Images Bank 올겨울 BC주의 날씨는 지역별로 들쑥날쑥한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더웨더네트워크(The Weather Network)가 26일 발표한 올겨울 캐나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BC에서는 겨울...
|
|
밴쿠버 여름 불꽃축제 무기한 중단··· 무슨 일?
2025.11.26 (수)
정부·민간 지원 중단·삭감에 재정 악화
▲/밴쿠버조선일보DB 지난 30여년간 밴쿠버 여름을 수놓아 온 불꽃축제 ‘혼다 셀레브레이션 오브 라이트(Honda Celebration of Light)’가 무기한 중단됐다. 행사를 주최하는 밴쿠버...
|
|
건강 챙기는 캐나다··· 무알코올 음료 시장 성장세
2025.11.25 (화)
무알코올 지출, 팬데믹 대비 3% 증가
▲/Getty Images Bank 캐나다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영리 연구기관 콘퍼런스 보드 오브 캐나다(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
|
BC주 오카나간 발발 ‘사슴 광우병’ 조사 중
2025.11.25 (화)
12월 초 최종 결과··· “사람 전염은 드물어”
▲/Wikimedia Commons오카나간 지역에서 사냥된 흰꼬리사슴 수컷에게서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는 만성 소모병(Chronic Wasting Disease, CWD) 의심 사례가 확인돼 주정부가 조사에 나섰다.24일 BC주...
|
|
Silk 우유 집단소송 합의 “보상 신청 곧 가능”
2025.11.25 (화)
650만 달러 합의··· 승인 심리 1월 말 예정
▲리스테리아균 감염 위험으로 리콜 조치가 내려졌던 실크와 그레이트밸류사의 식물성 우유 제품 / CFIA식물성 대체 우유 브랜드인 실크(Silk)의 리스테리아 감염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제기된...
|
|
“정부 과잉 고용에 납세자 부담 커졌다”
2025.11.25 (화)
10년간 신규 일자리의 3분의 1이 공공부문
정부 적자 확대에, 공공 일자리 축소 불가피
▲/Getty images Bank 캐나다 공공부문의 인력이 지난 10년간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 적자가 확대되고 납세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
|
기부 불균형 심화··· 고소득층이 절반 담당
2025.11.25 (화)
경기 침체에 소득·세대별 기부 격차 확대
소액 기부도 큰 변화··· 행복감까지 높여
▲/Getty Images Bank 연말이 가까워지며 각종 기부 캠페인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소득 수준에 따른 기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기부·모금 플랫폼...
|
|
[AD]블프 대박 세일··· 콘도 실수요자 대상 ‘파격 혜택’
2025.11.25 (화)
11/29··· “즉시 입주 가능한 유닛 포함”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오는 29일(토) 코퀴틀람 노스로드 소재 앤섬(ANTHEM) 디스커버리 센터(507 North Road, Coquitlam)에서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열린다.이번 세일은 버나비와 코퀴틀람 등...
|
|
‘영원한 현역’ 이순재, 91세로 별세
2025.11.24 (월)
▲배우 이순재. /컴퍼니그리다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이순재는 25일 새벽 눈을 감았다. 고령에도 활발하게 배우로 활동해오던 고인은...
|
|
“한국은 BC 목재 무역 다각화의 핵심 시장”
2025.11.24 (월)
한국 순방 마친 라비 파마 BC 산림부 장관
미국과 관계 무너져··· 아시아 시장 확대해야
▲지난 14일 라비 파마 BC 산림부 장관(오른쪽)이 인천 청라에 위치한 영림 목재시장을 방문해, BC주산 목재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 BC Government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
|
‘해빙 국면’ 캐나다-인도, 무역 판 넓힌다
2025.11.24 (월)
양국 정상 두 번째 회담··· CEPA 협상 재개 합의
무역 규모 두 배 확대 기대··· 불안 요인은 여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 Prime Minister of Canada X 마크 카니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
|
|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