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안정 영향, 금리 인상 압박 벗어나
인터넷·수업료 하락세-모기지·교통물가 증가세
인터넷·수업료 하락세-모기지·교통물가 증가세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꾸준한 기름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16일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서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휘발유 가격의 안정세로 전월과 같은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두 달 연속 중앙은행의 목표치(2%)를 꾸준히 하회하고 있으며, 이는 휘발유 가격의 하락이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물가상승률은 현재까지 7개월 연속 1.9% 이상에 머물러 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수치를 2.1%로 예상했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작년보다 10% 가까이 떨어졌다. 전년대비 휘발유 가격은 8월에 10.2%, 7월에 6.9%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을 제외한 9 월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3개월 연속 2.4%대를 유지했다. 다만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 등을 제외한 3대 핵심 인플레이션 평균치는 8월의 2%에서 지난 달 2.1%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인터넷 서비스와 전화 서비스 및 등록금에 대한 비용은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듦에 따라 가격 상승의 모멘텀이 둔화됐다. 또한 월별 기준으로 항공료는 19.5% 하락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이자비용과 차량보험료, 자동차 구입비 등에 있어서는 전년 대비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지난달 교통물가(자가용) 비용으로 3.4% 더 많은 돈을 지불했다. 통계청은 2017년 초 이후 이 부문에서 "강력한 연속 성장"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연도별 주택담보대출 이자비용은 올해에 걸쳐 증가했고 9월에는 7.5% 더 올랐다. 보고서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10월 사이 중앙은행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따라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향세 측면에서 지난달 등록금은 3.6%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감소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2019-20 학기 동안 등록금을 인하함에 따라 8.9%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런던 소재 경제연구자문사 캐피털이코노믹스는 2020년 초에는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점차 1.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태픈 브라운 전략가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잠재성장률도 낮아질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캐나다 은행으로 하여금 12월에 금리를 인하하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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