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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SPCA 투계 의혹 써리 농장 압수수색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8 10:44

동물학대방지 관련법 위반 증거물 확보··· 2008년에도 써리 투계 조직 적발돼


BC SPCA가 투계 의혹이 제기된 써리의 한 농장을 압수수색했다.

CBC 뉴스에 따르면 BC SPCA(BC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지난 5일 투계(鬪鷄, 닭싸움, Cock Fighting) 행위가 이뤄져왔다고 추정되는 이 농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다수의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계는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옛부터 사람들이 즐겨오던 도박이 동반되는 잔인한 동물 학대 놀이로서, 북미는 물론 거의 모든 나라가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싸움을 붙이는 닭에는 며느리발톱(카우보이의 박차처럼 다리 뒤쪽으로 향해 있는 돌기)에 칼날을 장착하므로 이 무기에 급소를 찔리면 순식간에 절명한다. 그래서 투계가 이뤄지는 농장에는 외눈박이 등 불구가 된 닭들이 많으며 폐사시키는 경우도 허다하다. 

SPCA는 동물 보호를 위한 비영리기구로 동물 학대와 보호 관련 문제에 관한 사법권을 갖고 있다.

SPCA 마시 모리아티(Moriarty) 주임 예방집행관은 "닭은 압수하지 않았지만, 구내에서 증거물들을 압수해 현재 범법행위가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형법 2개항 위반 행위가 있었다는 혐의를 제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관련 형법의 한 항은 투계를 장려, 촉진, 준비, 지원하고 그를 위해 돈을 받거나 투계에 참여하는 행위, 그리고 싸울 닭들을 훈련, 이동시키거나 사육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또 다른 항은 동물 싸움을 위한 구역을 짓고, 만들고, 유지하거나 소유 또는 점유자의 부동산에 그것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행위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즉결심에 의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위반자는 최고 1만달러 벌금과 18개월까지 징역을 살게 된다. 기소되거나 중범일 경우에는 최고 5년형으로 늘어난다.

투계 범죄자들은 또 평생 조류나 동물 소유가 금지되거나 그들과 같은 구내에서 살 수 없게 된다. 

최근 통과된 동물 보호 관련 법(Bill C-84)은 동물싸움 흥행 행위와 동물 훈련을 범죄로 추가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이 법에 따라 발부된 것이다.

SPCA 모리아티는 "법률 위반 피의자와 기소 건의 내용을 발표하기엔 아직 이르다. 기소가 건의되고 승인되면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경찰과 SPCA는 써리 일대 투계 범죄조직(Ring)을 급습, 이 조직원 27명을 기소하고 한쪽 다리, 눈이 없거나 몸에 구멍이 뚫린 수탉 1,270마리를 폐사 조치했었다.


사진제공=Amshudhagar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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