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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우버 타려면 ‘혼잡세’ 내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4 11:25

내년 1월부로 발효··· 승·하차시 총 60센트 부과



밴쿠버시가 호출형 차량공유 서비스 운행에 대한 첫 발을 내딛었다. 

3일 밴쿠버 시의회는 로워 메인랜드에서 처음으로 호출형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교통 법규를 통과시켰으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공식적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운행 허가에 앞서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차량공유 서비스를 규정하는 새로운 혼잡 및 도로 정차 규제안(CCMP)을 확정, 시내 택시회사들과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 위한 ‘혼잡 통행료’를 승인했다. 

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버라드 가의 동쪽, 클락 드라이브 서쪽 및 16번가의 북쪽 지역으로 정의되는 ‘메트로 코어’ 지역의 모든 승차와 하차 시 승객에게 30센트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밴쿠버의 중심지에서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방세(municipal fees)로 기본 요금 외에 약 1달러 가까이를 추가로 지불하게 된다. 이 수수료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밴쿠버시의 교통 혼잡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 

반면 주에서는 시간 관계 없이 BC주에 있는 모든 승차공유 차량들에 대해 30센트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된다. 두 경우 모두 무배출 차량의 경우는 50% 할인되며, 휠체어가 탈 수 있는 차량은 요금에서 면제된다. 

요금체계는 택시 기본요금이 통상 3.25달러에서 3.95달러 사이인 점을 감안, 승차공유 회사들이 부과할 수 있는 최저요금을 균등 책정토록 했다. 

시내의 다른 운송 사업자들이 불가피하게 승차공유 운행 서비스가 야기할 수 있는 경쟁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택시 및 리무진 회사의 면허 및 차량 요금은 현재 승차공유 운행 회사와 동일한 비용으로 책정했다. 

이번 규제안에 대해 밴쿠버 시의 론 라클라레 교통국장은 “시의회의 승인 덕분에 우리는 혼잡과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밴쿠버시의 장기적인 목표와 일치하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모든 택시 서비스와 데이터를 결합하여 밴쿠버의 도로 네트워크에 대한 승차 서비스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법령 개정안은 10월 3일 수요일에 발효되었으며, CCMP 규정은 2020년 1월 6일부터 본격 발효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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