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로 발효··· 승·하차시 총 60센트 부과
밴쿠버시가 호출형 차량공유 서비스 운행에 대한 첫 발을 내딛었다.
3일 밴쿠버 시의회는 로워 메인랜드에서 처음으로 호출형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교통 법규를 통과시켰으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공식적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운행 허가에 앞서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차량공유 서비스를 규정하는 새로운 혼잡 및 도로 정차 규제안(CCMP)을 확정, 시내 택시회사들과의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 위한 ‘혼잡 통행료’를 승인했다.
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버라드 가의 동쪽, 클락 드라이브 서쪽 및 16번가의 북쪽 지역으로 정의되는 ‘메트로 코어’ 지역의 모든 승차와 하차 시 승객에게 30센트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밴쿠버의 중심지에서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방세(municipal fees)로 기본 요금 외에 약 1달러 가까이를 추가로 지불하게 된다. 이 수수료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밴쿠버시의 교통 혼잡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
반면 주에서는 시간 관계 없이 BC주에 있는 모든 승차공유 차량들에 대해 30센트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된다. 두 경우 모두 무배출 차량의 경우는 50% 할인되며, 휠체어가 탈 수 있는 차량은 요금에서 면제된다.
요금체계는 택시 기본요금이 통상 3.25달러에서 3.95달러 사이인 점을 감안, 승차공유 회사들이 부과할 수 있는 최저요금을 균등 책정토록 했다.
시내의 다른 운송 사업자들이 불가피하게 승차공유 운행 서비스가 야기할 수 있는 경쟁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택시 및 리무진 회사의 면허 및 차량 요금은 현재 승차공유 운행 회사와 동일한 비용으로 책정했다.
이번 규제안에 대해 밴쿠버 시의 론 라클라레 교통국장은 “시의회의 승인 덕분에 우리는 혼잡과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밴쿠버시의 장기적인 목표와 일치하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모든 택시 서비스와 데이터를 결합하여 밴쿠버의 도로 네트워크에 대한 승차 서비스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법령 개정안은 10월 3일 수요일에 발효되었으며, CCMP 규정은 2020년 1월 6일부터 본격 발효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캐나다 모기지 연체율, 3년 만에 첫 감소··· BC는?
2025.11.19 (수)
온타리오·BC는 여전히 상승세
▲/gettyimagesbank캐나다의 모기지 연체율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타리오와 BC에서는 연체가 계속 증가하며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캐나다...
|
|
BC-앨버타 잇는 신설 열차, ‘2026 최고 여행 코스’ 선정
2025.11.19 (수)
타임아웃 ‘2026 머스트 트립’ 13선에 포함
▲/The Rocky MountaineerBC주와 앨버타를 잇는 신설 열차 노선이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열차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선정됐다.이번 선정은 세계 여행·문화 매체 타임아웃(TimeOut)이 내년...
|
|
‘캐나다 최고 새 식당’ 톱10에 밴쿠버 4곳 선정
2025.11.19 (수)
한인 셰프 운영 ‘스시현’ 4위 올라
▲/Sushi Hyun 캐나다 신상 레스토랑 톱10에 밴쿠버 식당 4곳이 포함됐다. 17일 에어캐나다(Air Canada)는 2024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새롭게 문을 연 캐나다 식당 가운데 최고 10곳을...
|
|
84세 한인 실종 나흘째··· 수색 작업 계속
2025.11.19 (수)
일요일 오후 그라우스 마운틴서 마지막으로 목격
▲16일(일) 오후 그라우스 마운틴서 실종된 김원길 씨. 오른쪽 사진은 마지막 목격 당시 모습/ SPS, North Shore Rescue 일요일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실종된 한인 김원길(84) 씨에 대한 수색이 계속...
|
|
BC주, ‘전기차 100%’ 정책 폐기 수순
2025.11.19 (수)
“목표 현실적이지 않아··· 새 기준 곧 발표”
전기차 가격 상승·보조금 종료에 수요 감소
▲/Getty Images Bank BC주가 2035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100%를 전기차(EV)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 애드리언 딕스 BC 에너지부 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2035년 (전기차)...
|
|
[포토스케치]BC주 의사당 앞 펄럭이는 태극기
2025.11.18 (화)
‘한국 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 열려
‘한국 문화유산의 달’ 제정 공식 기념행사가 18일 빅토리아에 위치한 BC주 의사당에서 열렸다. BC주 의회는 지난 23일 최병하 의원이 발의한 ‘한국 문화 유산의 달’ 법안(Bill M...
|
|
BC 유통 팽이버섯, 리스테리아 오염 리콜
2025.11.18 (화)
‘Baekdu Peak’ 브랜드··· 2등급 리콜 분류
▲/CFIABC주와 앨버타주에서 판매된 팽이버섯 제품이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됐다. 17일 캐나다식품검사청(CFIA)은 백두봉(Baekdu Peak) 브랜드의 팽이버섯 제품이 검사...
|
|
세계 최고 부자 도시는 일본 도쿄··· 밴쿠버는?
2025.11.18 (화)
100위권 밖··· 토론토는 22위 차지
▲/gettyimagesbank밴쿠버가 최근 발표된 세계 부유 도시 순위에서 100위권 밖인 107위에 머물렀다. 이번 순위는 미국의 비즈니스 매체 CEOWORLD 매거진이 발표한 것으로, 전 세계 300개 도시의...
|
|
BC주, 국책사업 속도전으로 일자리 잡는다
2025.11.18 (화)
경제 성장 계획 발표··· 10년간 2000억불 투자
국책사업 신속 추진하고, 기술 훈련 확대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 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2035년까지 2000억 달러를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잡겠다고 나섰다. 17일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기자회견을...
|
|
고숙련 이민자, 정착 5년 내 떠난다
2025.11.18 (화)
캐나다 이탈률 가장 높아··· “경제 타격 우려”
‘고숙련 인력 정착 유지 전략’ 새로 마련해야
▲/gettyimagesbank캐나다의 핵심 경제 전략이 미국과의 통상 갈등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고숙련 이민자들이 정착 후 5년 이내에 가장 빠른 비율로 캐나다를 떠나고...
|
|
카니 예산안 극적 통과···연말 총선 피했다
2025.11.17 (월)
보수당·NDP 4명 기권에 170-168로 통과
▲마크 카니 총리 / Mark Carney X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가 17일 오후 오타와 의회에서 열린 세 번째 신임투표에서 170-168, 단 2표 차이로 살아남으며 이달 초 발표한 연방...
|
|
BC 응급실 폐쇄 증가··· 구급대원 부담 가중
2025.11.17 (월)
BC주 의료 공백, 구급대원들이 메워
‘의료 수요 증가’ 겨울철 앞두고 긴장
▲/Getty Images Bank BC주 앰뷸런스 구급대원 노조(APBC)가 겨울철 의료 수요 증가를 앞두고 최근 주 전역에서 응급실 임시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APBC 제이슨 잭슨...
|
|
밴쿠버에서 먹고 살려면··· 시급 ‘이 정도’ 벌어야
2025.11.17 (월)
27.85달러··· 최저임금보다 10달러 높아
2025년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임금이 크게 상승하며 주(州) 최저임금보다 10달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임금은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임금을 의미한다. BC...
|
|
버나비, 중국인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한 이유?
2025.11.17 (월)
1947년까지 50년 넘게 중국계 인종차별 정책 펼쳐
투표권·제산권 제한하고, 시청 근무 금지하기도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이 15일 버나비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중국인 커뮤니티에 공식 사과했다. / City of Burnaby 버나비시가 20세기 중반까지 수십 년에 걸쳐 중국계 주민들에게...
|
|
놓치면 손해! 꼭 알아야 할 세금 혜택 가이드
2025.11.17 (월)
CRA가 알려주는 세금 절약과 혜택 활용 팁
▲/Getty Images Bank 캐나다국세청(CRA)이 11월 ‘금융 이해력 향상의 달(Financial Literacy Month)’을 맞이해, 한푼이라도 절약하거나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기초적인 상식일 수...
|
|
휘발유 가격 급락에··· 물가 상승률 둔화
2025.11.17 (월)
10월 물가 2.2%··· 식품 가격도 내려
CPI 2%대 장기화··· 기준금리 동결 유력
▲/Getty Images Bank 휘발유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됐다. 17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면서,...
|
|
취업난·생활고에··· 캐나다 청년들 투자사기 노출
2025.11.17 (월)
청년 고용·부채 악화 속 피해 확산
암호화폐 활용한 해외 조직 사기 급증 SNS 기반 고수익 미끼에 청년층 취약
캐나다 청년층이 투자 사기의 주요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캐나다 증권감독청(CSA)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8~24세 캐나다인이...
|
|
트뤼도 前총리 열애에··· 전 부인 “복잡한 마음”
2025.11.17 (월)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저스틴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손을 잡고 공연장을 나서는 모습. /TMZ인스타그램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41)와 저스틴 트뤼도(54) 전 캐나다 총리가 공개...
|
|
BC, ‘대규모 국책사업’ 맞춤형 직업 훈련 확대
2025.11.14 (금)
숙련 기술 훈련 지원에 2억4100만 달러 투자
“BC서 진행되는 국책사업, BC 근로자가 누려야”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이 숙련 기술 분야에 향후 3년간 2억41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조만간 시작될 캐나다 국책사업에 필요한 노동 수요에 발맞추기...
|
|
연방정부 재정적자에 세금 압박 커진다
2025.11.14 (금)
연방예산처 “지출 증가로 연간 적자 대폭 늘 것”
“정부의 적자 감축 계획, 실현 가능성 낮아”
▲/Getty Images Bank무역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방정부가 역대 최고 수준의 증액이 포함된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연방의회예산처(PBO)가 예산안 이후 정부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 감세...
|
|
|











최희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