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 전체 주택 소유자들 중 99%는 투기빈집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외국인 소유 주택의 15% 이상은 면제되지 않았다.
CBC 뉴스에 따르면 주정부 재무장관 캐롤 제임스(James)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BC NDP 정부가 새로 도입한 투기빈집세(Speculation and Vacancy Tax, SVT)의 올해 징수분 세부 내역을 이같이 공개하며 세제가 의도한 대로 시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투기빈집세는 BC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들의 주택 가운데 주거주자가 아니거나 3개월(내년부터는 6개월) 이상 세를 주지 않고 빈집으로 놔둔 경우 부과된 것으로 1만1783명이 해당됐다.
제임스는 이 세수액이 1억8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모든 세금 납부자에게 일률적으로 감정가의 0.5%를 징수했으나 내년부터는 외국인 소유주나 기러기 가족(Satellite Family, 가장의 소득 및 세금 납부의 상당액 또는 전액이 해외에서 이뤄지는 가족)에게는 2%가 부과된다.
세금이 부과된 주택 수는 9386채였는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나 기러기 가족이었다. 이는 BC 또는 앨버타 등 타주 거주 캐네디언들도 BC 대도시에 집을 사서 살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제임스의 투기빈집세 징수 세부내역 발표는 자유당 대표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투기빈집세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10/21 총선 공약 1호와 같은 날 나왔다.
세금 납부 대상 주택은 도시 규모별로 비례했으나 웨스트 밴쿠버와 웨스트 켈로나는 인구에 비해 투기빈집세에 걸린 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었다. 별장이나 투기 목적 주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세금 징수액은 밴쿠버-리치몬드-써리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이나 기러기 가족 소유주가 많은 지역은 코퀴틀람-웨스트 밴쿠버-버나비-리치몬드-밴쿠버 순이었다.
제임스는 주택매매 하락으로 주 재정 흑자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투기빈집세 세울 인상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세는 내년부터 임대 기간은 1년중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외국인과 기러기 가족은 빈집으로 놔뒀을 경우 감정가의 2%를 내도록 법 시행 당시 정해졌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충돌 위험 증가’ 토요타·렉서스 7만여대 리콜
2025.09.18 (목)
캠리, RAV4 등 인기 모델 포함
ㅇ▲/Getty Images Bank 토요타와 렉서스 차량 7만여 대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캐나다에서 리콜됐다. 18일 연방 교통부는 차량 시동 시 계기판의 12.3인치 콤비네이션 미터가 표시되지...
|
디지털 시대, 시니어 사기 피해 급증··· 예방 방법은?
2025.09.18 (목)
정부·금융기관·가족 사칭 전화 사기 증가
전화·SNS 통한 개인 정보 공유 피해야
▲/Getty Images Bank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면서,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노리는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사기 방지...
|
밴쿠버 스탠리파크, 관광 명소까지 버스 운행 추진
2025.09.18 (목)
2027년 운행 목표··· 자전거 도로도 설치 검토
▲/gettyimagesbank밴쿠버시 공원위원회가 스탠리파크 내 이동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 방안에 승인하며 향후 수십 년간 공원 이용 환경이 변화할 전망이다. 이번 승인에는 버스...
|
지자체 ‘지출 폭주’가 재산세 높였다
2025.09.18 (목)
BC 재산세 10년간 94%↑··· 전국 평균의 두 배
지자체 초과 지출 36억 달러, 재정 낭비 논란
▲/gettyimagesbankBC주 지자체의 지출 증가가 재산세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민과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비즈니스협의회(BCBC)가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
20분이면 떠나는 ‘숨은 보석’ 보웬아일랜드 당일치기
2025.09.17 (수)
숲·호수·스파까지 하루 만에 만나는 힐링 코스
웨스트밴쿠버 호슈베이 페리 터미널에서 단 20분이면 닿는 보웬 아일랜드(Bowen Island)는 작지만 매력적인 당일치기 여행지다.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숲과 호수에서 자연 속을 거닐며,...
|
학생과 1000통 넘게 사적 연락··· BC 교사 자격 정지
2025.09.17 (수)
1년 넘게 연락··· 교원 자격 15년 정지 처분
▲/gettyimagesbankBC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수천 건의 사적 연락을 보내다 적발돼 15년간 교원 자격이 정지됐다.BC 교원자격규제위원회가 17일 공개한 ‘합의 결정문’에 따르면,...
|
캐나다 빈곤 심화··· 정부 대응은 ‘낙제점’
2025.09.17 (수)
캐나다인 4명중 1명이 빈곤··· 실업률도 급증
학교 급식 확대, 치과보험 등 희망적 신호도
▲/Getty Images Bank 캐나다 내 빈곤과 식량 불안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정책에서는 개선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푸드뱅크캐나다(Food Banks Canada)가 16일 발표한...
|
BC주 늦여름 이례적 고온··· 일일 최고기온 속속 경신
2025.09.17 (수)
▲화이트락. /Wikimedia Commons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에도 BC 연안 곳곳에서 이례적인 더위가 이어지며 일일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됐다.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로어...
|
금리 6개월만에 인하··· 2.5%로 하향
2025.09.17 (수)
미 관세 충격 속 경제·고용시장 부진
인플레 완화 흐름··· 추가 인하 가능성도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Bank of Canada Flickr 캐나다 기준금리가 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6개월 만에 인하되면서 2.5%로 조정됐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17일 열린 통화정책...
|
에어캐나다·웨스트젯 승무원, 임금·무급 근무 협상 격화
2025.09.16 (화)
에어캐나다 노사, 임금 문제 놓고 최종 조율
웨스트젯 승무원도 ‘무급 근무’ 문제 직면
에어캐나다와 객실 승무원 노조가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한 조정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중재(arbitration)에 넘어가기로 합의했다.항공사와 객실승무원을 대표하는 캐나다...
|
완화된 근원 물가, 금리 인하 ‘신호탄’
2025.09.16 (화)
17일(수) 금리 결정 주목··· 3월 이후 첫 인하 가능성
헤드라인 물가 1.9% 반등··· 휘발유 하락세 둔화 영향
▲/gettyimagesbank캐나다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전년 동월 대비 1.9%로 오르며 7월 대비 반등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세 둔화가 헤드라인 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근원 물가와 경기...
|
“월급으론 부족해” 캐나다인, 창업 열풍 거세다
2025.09.16 (화)
창업 희망 캐나다인 7년만에 최고치
‘창업이 생계 유지할 방법’ 인식 확산
▲/Getty Images Bank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창업을 꿈꾸는 캐나다인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로열뱅크캐나다(RBC)가 16일 발표한 스몰비즈니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
국민 위스키 크라운로얄, ‘왕의 술’에서 ‘배신 상징’으로
2025.09.16 (화)
디아지오, 캐나다 크라운 로얄 공장 폐쇄
86년 자존심 버리고 미국行
▲더그 포드 온타리오 수상이 2일 기자 회견장에서 크라운 로얄 위스키를 땅에 부어 버리고 있다. /Youtube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캐나다를 상징하는 위스키 ‘크라운 로얄’ 생산...
|
지난 주말 BC주 곳곳 교통사고··· 7명 사상
2025.09.15 (월)
밴쿠버·델타·나나이모 등지서 각각 발생
▲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지난 주말 동안 BC 곳곳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운전자 3명과 보행자, 오토바이 동승자 등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밴쿠버 메인 스트리트 남단...
|
우편노조, 전국 전단 배달 중단··· 소상공인 피해 우려
2025.09.15 (월)
캐나다포스트와 갈등 여전··· 15일부터 중단
연말 쇼핑 시즌 앞두고 전단 마케팅 막혀
▲/gettyimagesbank캐나다 포스트와 노조 간 임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국 우편 배달원들이 광고 전단 배달을 중단했다.캐나다 우편노조(CUPW)는 지난주 전단 배달 금지를...
|
BC주 적자 역대 최대··· ‘유례없는 빚잔치’
2025.09.15 (월)
재정적자 116억불··· 예상보다 6억불 늘어
탄소세 폐지·부동산 침체로 세수 대폭 감소
▲브렌다 베일리 BC 재무장관 / BC Government Flickr BC 주정부의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6억 달러 이상 늘어나 역대 최고치인 116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적자가 더 확대될...
|
팀호튼·캐네디언 타이어, 멤버십 혜택 손잡는다
2025.09.15 (월)
내년 중 포인트 적립 연동 서비스 도입
앞으로 팀호튼에서 커피를 사면 ‘캐네디언 타이어 머니’가 따라올 수 있다.캐네디언 타이어(Canadian Tire Corp.)는 15일 커피 전문점 팀호튼(Tim Hortons)과 로열티 프로그램 제휴를 맺고 내년 중...
|
“안약으로 노안 시력 교정”··· 안경 없는 시대 오나
2025.09.15 (월)
아르헨티나 연구팀 발표
▲/Getty Images Bank특수 안약 한 방울만 눈에 떨어뜨리면 안경이나 수술 없이도 노안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
뉴웨스트서 갑작스러운 정전··· 범인 잡고보니?
2025.09.15 (월)
다람쥐가 변전소 침입해 전력 설비 접촉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Getty Images Bank 지난 주말 뉴웨스트민스터 일대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의 원인은 다름 아닌...
|
스물에 오른발 잃었지만, 환갑엔 소외된 이들과 매일 함께 걷는다
2025.09.12 (금)
국민훈장 동백장 받은 치과의사 박윤규 원장
우리나라 철도의 철로 폭(표준궤)은 1435㎜다. 성큼 한두 걸음이면 넘어갈 수 있는 거리. 그렇지만 요즘도 비극적인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 경북 청도에서 노동자 7명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