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A, 공항 내에 탑승 거부와 수하물 사고 보상 관련 승객보호규정 게시 안해

웨스트젯, 에어캐나다 등 캐나다 주요 항공사들이 새 승객보호법 위반으로 모두 4만5,000 달러의 벌금을 맞았다.
CBC 뉴스에 따르면 웨스트젯, 에어캐나다, 에어트랜샛(Air Transat), 포터항공(Porter Airlines) 4개 여객항공사는 캐나다 공항 내에서 승객의 권리에 관한 공지를 적절히 게시하지 않아 벌금이 부과됐다.
이들 항공사의 벌금은 지난 7월 발효된 항공승객보호규정(Air Passenger Protection Regulations, APPR) 위반에 따라 연방교통국(Canadian Transportation Agency, CTA)이 처음으로 가한 금전적 벌칙이다.
규정에 따르면 캐나다 공항을 뜨고 내리는 항공편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만약 승객의 탑승이 거부되거나 수하물이 분실 또는 손상됐을 때 보상받을 자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승객들에게 알리는 안내문을 탑승수속대, 직접수속기, 탑승대합실에 게시해야만 한다.
이러한 불편을 겪은 여행자들은 탑승 거부의 경우 최고 2,400 달러, 수하물 사고는 2,100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CTA는 이 벌금을 지난달 27일 부과했다. 웨스트젯이 가장 많은 1만7,500 달러 벌칙을 받았는데, 핼리팩스, 캘거리, 에드먼튼, 퀘벡시티 공항에 관련 게시를 안한 게 그 이유다.
항공여객소비자운동가 존 로포드(Lawford)는 "사람들이 자기 권리를 입증하기 전에 그들에게 권리를 말해주는 것이 순서이다. CTA는 바른 일을 했는데, 항공사들의 위반에 나는 놀라지 않는다. 그들은 그 규칙 제정에 반대를 했다"고 지적했다.
에어캐나다 등 항공사들은 연방항소법원에 APPR은 국제협정을 침해한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하는 소를 제기해놓고 있다.
CTA와 연방 법무부는 이 소송의 근거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기각시키려고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항공사들은 소송과 관계없이 새로운 규칙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CBC에 벌금 부과에 대한 반응을 밝혔다.
한편, CTA는 최근 에드먼튼에서 사전통지 없이 예약이 다음편으로 변경된 사실을 공항 게이트(대합실)에서야 알게 된 신혼여행 부부에게 125 달러씩 여행교환권(트래블 바우쳐)을 제공한 웨스트젯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이 부부는 125 달러보다 훨씬 많은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스마트폰 얕보지 마세요, 손에 쥔 ‘최초의 병원’입니다
2025.12.23 (화)
반지형 혈압계가 혈류 변화를 감지해 스마트폰에 혈압 보여줘
혈당∙기침∙심전도··· 스마트폰으로 기록·분석해 질병 징후 포착
고혈압 환자인 중견 회사 임원 김모(58)씨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보고 혈압약 복용 패턴을 바꿨다. 그는 저녁 회식 자리가 많아 음주가 잦았다. 술을 먹으면 혈압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야간 고혈압이 걱정돼 자기 전에 혈압약을 먹었다. 그러다 자신의 혈압...
|
|
연말 지갑 열렸다··· 캐나다인 쇼핑 지출 증가
2025.12.23 (화)
AI 발전으로 정보 기반·효율적 쇼핑 가능
온라인 편리함에도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 선호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인이 이번 연말 쇼핑 시즌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결제업체 비자 캐나다(Visa Canada)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말 쇼핑 시즌...
|
|
계속되는 불확실성··· 경제 다시 ‘주춤’
2025.12.23 (화)
GDP 3년만에 최대 폭 하락··· 목재·제조업 부진
4분기 역성장 우려··· 금리는 당분간 동결 전망
▲밴쿠버조선일보 DB 관세 압박 속에서 반등하는 듯했던 캐나다 경제가 다시 위축됐다. 23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2022년...
|
|
‘대마초 합법’ 캐나다, 음주 운전 늘었다던데··· 왜?
2025.12.23 (화)
▲/ICBC대마초를 합법화한 캐나다에서 음주·약물 관련 교통 위반이 증가했지만 ‘대마 합법화의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캐나다 브록대 연구팀은 2018년, 캐나다에서...
|
|
노스써리 RV차량에서 화재··· 2명 사망
2025.12.22 (월)
노스써리에서 발생한 레크리에이션 차량(RV) 화재로 2명이 숨졌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21일(일) 밤 9시경 노스써리 102애비뉴 12200블록 인근에서 RV 차량에 불이 났다. 이 화재로...
|
|
밴쿠버 강풍주의보··· BC 페리 일부 운항 취소
2025.12.22 (월)
오늘 밤까지 최대 시속 90km 강풍
▲/BC Hydro광역 밴쿠버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22일 오전 기상청은 써리, 랭리, 리치몬드, 델타 등 광역 밴쿠버 남부와 선샤인 코스트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
|
|
감기일까? 겨울철 나타나는 ‘면역력 이상 신호’ 5
2025.12.22 (월)
▲/Getty Images Bank추위 탓으로 여겼던 신체 증상들이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영국 영양치료사 에린 빌조엔 박사가 ‘데일리메일’에 ‘겨울에 흔한 면역 이상 증상'을...
|
|
캐나다인 ‘No 미국 여행’ 흐름 장기화
2025.12.22 (월)
美 방문 감소세 지속··· 다른 국가로 눈 둘려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은 8달 만에 반등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 자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인의 캐나다 방문은 수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22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
|
유명 간식 ‘피자팝’ 리콜··· 대장균 오염 우려
2025.12.22 (월)
페퍼로니+베이컨 등 일부 제품
▲대장균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된 피자팝 페퍼로니+베이컨 / CFIA 캐나다의 국민간식인 피자팝(Pizza Pops)이 대장균(E. coli) 오염 우려로 리콜됐다. 21일 캐나다식품검사국(CFIA)은...
|
|
한국, 캐나다의 ‘철강 관세’에 우려 전해
2025.12.22 (월)
여한구 통상본부장, 시두 통산장관과 만나
▲여한구(왼쪽)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마닌더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과 만나 국내 업계 우려를 전달했다. /산업통상부산업통상부는 여한구...
|
|
세계 최고 셰프가 된 접시닦이···요리 1846개, 모두 마법 같았다
2025.12.19 (금)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요리사 ‘엘불리’ 페란 아드리아
“모방 않겠다” “반복 않겠다” 세계 최고 셰프의 평생 철칙
페란 아드리아는 “엘불리는 분자 요리 레스토랑이 아니다”라며 “분자 요리는 엘불리에서 활용한 기술일 뿐”이라고 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페란 아드리아(Adria)는 21세기 가장...
|
|
산타옷 입고 식료품점 턴 도둑 일당의 사연
2025.12.19 (금)
3000달러어치 훔쳐 푸드뱅크에 기부
식료품값 올린 대형 체인 항의 차원
▲산타 복장을 한 무리가 매장에서 훔친 식료품을 한 야외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놓은 모습 / Les Soulèvements du fleuve Instagram 몬트리올의 한 매장에서 산타와 엘프 복장을 한 무리가 수천...
|
|
캐나다, 2030년 기후 목표 달성? 아직 먼 길
2025.12.19 (금)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절반 그칠 것”
카니 취임 후 기후 정책 뒷걸음··· 재정비 필요
▲/Getty Images Bank 캐나다가 2030년까지 이루려던 기후 목표 달성에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연방 환경기후변화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가 2030년 기후...
|
|
미국이 캐나다에 요구하는 ‘4대 무역 과제’
2025.12.19 (금)
미국, 캐나다 유제품·주류·전력 시장에 압박
CUSMA 연장 앞두고 시험대 오른 캐나다
▲/gettyimagesbank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협상이 여전히 재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측이 캐나다와의 자유무역 연장 조건으로 4가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요구 조건에는 ▲캐나다...
|
|
“예년보다 강력하다” BC주 독감 급증세
2025.12.19 (금)
어린이 중심으로 ‘K 변이’ 독감 유행
백신 불일치 우려에도··· 백신이 최대 보호막
▲BC주 아동병원 응급실 / BC Children's Hospital 최근 BC주 어린이들 사이에서 예년보다 강력한 독감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BC질병통제센터(BCCDC)가 18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
|
韓 복수국적 ‘65세→50세’ 본격 추진
2025.12.19 (금)
동포청, 재외국민 정책 전면 재정비
복수국적 하향으로 경제·사회적 효과 기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19일 서울청사에서 2026년 재외동포청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 이하 동포청)이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
|
“주차할 때 QR코드 결제 사기 주의하세요”
2025.12.19 (금)
‘PayByPhone’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
▲/City of Vancouver밴쿠버에서 주차를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최근 QR코드를 이용한 주차 결제 사기에 대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
|
패툴로 브릿지, 개통 앞두고 야간 통행 제한
2025.12.18 (목)
뉴웨스트민스터와 써리를 잇는 기존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에 야간 통행 제한이 예고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트랜스링크는 18일(목)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
|
메트로 밴쿠버, 강풍·폭우 계속··· 최대 70mm 비
2025.12.18 (목)
목요일 기상 경보 발효··· 정전·침수 주의
▲수요일, 폭풍우로 전력 공급이 끊겼던 로어 메인랜드 지역 고객의 99%가 전력을 복구했다. / BC hydro지난 수요일 밤 로어 메인랜드를 강타한 강풍과 폭우로 10만 곳이 넘는 가구가 정전...
|
|
BC 그로서리 화장실 몰카 유포 사건, 배상금 보니
2025.12.18 (목)
매장 측이 피해 여성들에 75만불 배상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그로서리 매장 직원이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러시아 포르노 사이트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매장 측이 피해 직원 및 여성들에게 75만...
|
|
|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