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광고문의
연락처: 604-877-1178

BC 복권 사상 최고 60밀리언 당첨자는 ‘은퇴 어부’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8-22 17:01

리치몬드 주민 로토맥스 7개숫자 맞추는 행운… “여행하며 살겠다”

BCLC

“왕처럼 살 것이다.”
그는 거액 복권에 당첨된 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렇게 농담으로 답햇다.
CTV 뉴스에 따르면 BC 복권 사상 최고액 당첨자 죠셉 캐털리닉(Joseph Katalinic)은 20년전 현업에서 은퇴한 상업 어민 출신으로서 지난달 26일 리치몬드의 시페어 스모크샵(Seafair Smoke Shop)에서 로토 맥스(Lotto Max) 복권 한장을 자신이 번호를 정하지 않고 기계가 부여하는 자동번호(Quick Pick)로 12달러에 샀다.
그 복권을 가지고 같은 가게로 가 자신이 직접 당첨 여부를 확인했을 때 그는 정말이지 넋이 나갔다. 그는 기자들에게 “I went  nuts, I tell ya.”라고 말했다.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I want to live like a king.”이라고 말했지만 진심은 아니었다. 그는 한달전 무릎 수술을 받은 84세의 노인이다. “내 마음 속에는 60밀리언보다 생각할 게 많다”고 인간적인 고백을 했다.
스캐너 화면에 뜬 60이란 숫자가 믿어지지 않아 그는 “사나운 개처럼” 띄어다니며 인근 7-11 가게 2곳을 더 가 확인했다. 거기서도 60이 보여졌다. 60밀리언달러 당첨이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BC복권도박공사(BC Lottery and Gaming Corporation, BCLGC)는 이 액수가 주 사상 최대 로터리 잭팟이라고 밝혔다.
집에 와서 그는 스캇치 위스키 한잔을 스트레이트로 따라 자축하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맏딸에게 그 믿어지지 않는 소식을 알렸다. 그녀가 달려와 허그와 카스를 하며 펑펑 울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에게 알렸고 아버지는 막내딸에게도 말해줬다.
캐털리닉 가족은 하와이도 가고 캐나다내 다른 친척들이 사는 도시들도 가고 그의 부모가 태어난 유럽의 마을에도 갈 계획이다. 그는 매나토바로 이주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이민 2세대다.
그의 60밀리언 당첨은 약 한달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BC 밴쿠버 남쪽에서 복권을 구입한 사람이 당첨됐다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행운의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그는 “서두를 것 뭐 있나? 딸아이가 천천히 나타나자고 해서 이제 온 것이다”라며 웃었다. BCLGC는 그의 당첨 확률이 3400여 만분의 1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복권을 살 때 평소 자기 자신의 번호를 적어서 사왔으나 이번만큼은 기계가 주는 자동번호를 받았는데, 그 복권이 그의 여생을 왕처럼 살게 해주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앨버타 송유관 반발’ 길보 장관 사임에
‘트뤼도 절친’ 밀러, 문화부 장관 임명
▲스티븐 길포 전 장관과 마크 카니 총리 / Steven Guilbeault Instagram연방정부와 앨버타주가 서부 연안 송유관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에 반발한 스티븐 길보 정체성·문화부...
팬데믹 이후 개선 미미··· 예약도 어려워
암 진료·지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Getty Images Bank 캐나다의 만성적인 의료난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암 진료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써리서 발생한 6번째 살인사건
▲/Surrey Police Service 금요일 밤 써리 길포드 타운센터 인근에서 총격으로 1명이 숨졌다.   써리경찰(SPS)에 따르면 총격은 지난달 28일(금) 밤 11시 30분쯤 써리 104 애비뉴 인근 152...
BC선 16세 이상만 탑승 가능··· 헬멧 필수
▲/Unsplash 연말을 맞아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한 선물들을 고민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전동 킥보드(e-scooter)는 16세 이하의 미성년자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밴쿠버...
캐나다, 韓 14번째 철강 수출국··· 보호주의 확산 우려
산업부, 공식 항의 “통상법 위반 가능성 커”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포스코한국 철강업계는 캐나다의 자국 철강 산업 보호정책에 대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보호주의가 확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에 3-1 승리··· 창단 첫 우승 눈앞
6일(토) 결승전에서 메시의 마이애미와 승부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창단 첫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   화이트캡스(2번 시드)는 29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월 30일 한화오션...
아산상 사회봉사상 부부 수상자
노숙인·청년 도운 김현일·김옥란
김현일·김옥란씨 부부가 노숙인을 위한 도시락을 다 만들고 나서 부엌 한편에 섰다. 부부는 “IMF 위기를 겪으며 평범하게 세끼 밥 먹고,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거룩하고 위대한...
45% “영업 유지도 버겁다”
인력난·비용 상승에 ‘이중고’
▲/gettyimagesbankBC 외식업계가 최근 몇 년간 거센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새 보고서가 업계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BC주 식당·외식업 협회(BCRFA)가 최근 주 전역의 업소를 대상으로...
Oddfish, 작년에 이어 올해도 4.9점
▲/Oddfish 2025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캐나다 식당 100곳 리스트에 BC주 식당 15곳이 선정됐다.   식당 예약 웹사이트인 오픈테이블(OpenTable)은 지난 2024년 9월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12월 1일까지 프로모션 진행
▲/gettyimagesbankDisney+가 캐나다에서 2025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이번 프로모션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며, 신규 및 조건에 맞는 복귀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3분기 경제 예상 뚫고 반등··· 수입 감소 여파
국내 수요 둔화, 인플레 완화··· 금리 동결 무게
▲/Getty Images Bank 미국과의 계속되는 무역 갈등 속에서도 캐나다 경제가 3분기에 반등하며,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피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실망스러운 요소가 많고,...
“1인 최대 420달러, 부부 840달러 절감”
▲/gettyimagesbank캐나다 정부가 2026년 적용될 연방 소득세 구간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개인 소득세 구간이 일부 조정되며,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상당수가 세금 혜택을 받을...
7년간 시 명의 계좌에서 180개 수표 발행
▲/Surrey Police Service 써리시청 소속 전직 공무원이 시의 돈 250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26일 써리경찰(SPS)은 전직 써리시청 공무원 서니 캐틀린(40)이 시에 250만 달러 상당의...
태평양 수출길 재가동··· BC와는 충돌 불가피
탄소가격 인상·전력 규제 유예로 합의 성사
▲/gettyimagesbank연방정부와 앨버타주가 서부 연안 송유관 건설을 위한 포괄적 협력 틀을 공식 가동했다. 마크 카니 연방 총리와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은 27일 캘거리에서...
일명 ‘자비에르법’··· 적발 시 바로 30일 운전 금지
▲지난 8월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과속차량에 치여 숨진 자비에르 라술-장코빅스 / GoFundMe 과속과 경주 등 난폭 운전자의 운전을 30일 동안 금지하는 법안이 BC주 의회에서 발의됐다.  ...
외국산 수입 제한··· 국내 산업 접근성 강화
카니·트럼프 곧 만날 듯··· 협상 재개 여부 주목
▲지난 6일 오타와의 한 건설 현장을 방문한 마크 카니 총리 / Prime Minister of Canada X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철강과 목재 산업에 대한 지원을...
빨강·주황·노랑··· 새 삼색 경보 시스템 도입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앞으로 캐나다 날씨 경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6일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는 전국적으로 새로운 색상 기반 기상경보 시스템을...
지난 1년간 수술·검사 기다리다 숨진 사례
BC주 의료 대기 중 사망자는 총 4620명
▲/Getty Images Bank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수술과 진단 검사를 기다리던 환자들의 사망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싱크탱크인...
토요일 오후 6시 BC 플레이스에서
▲/Vancouver Whitecaps Instagram 창단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응원전이 BC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화이트캡스(2번 시드)는 29일(토) 오후 6시, 샌디에이고 FC(1번 시드)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