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힐튼 호텔 식사구역 폐쇄··· 소독절차 진행

최근 리치몬드 지역 호텔가를 중심으로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밴쿠버 보건당국(VCH)에 따르면 지난 주말 리치몬드 소재 호텔 두 곳에서 식사를 한 투숙객 10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투숙객들이 구토, 설사,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성 질환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번 발병이 리치몬드 소재 힐튼 에어포트 호텔 및 쉐라톤 에어포트 호텔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원인규명 및 확산방지 등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보건당국 환경위생팀은 "노로바이러스의 2차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호텔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두 호텔에서 자발적으로 음식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현재 소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피해 투숙객 수는 확인 중으로, 현재까지 리치몬드에 있는 쉐라톤 호텔에서 직원 40여 명과 투숙객 40여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힐튼호텔에서도 10여 명의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쉐라톤 호텔은 지난 토요일부터 수요일인 15일까지 호텔 문을 완전히 폐쇄하고 VCH 와 협력하여 식음료 시설 전반에 걸쳐 집중적인 세척과 소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감염자 수가 적었던 힐튼 호텔은 주방과 호텔 내 레스토랑의 청소를 위해 식사 구역의 문은 닫았으나 투숙객에게는 객실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음식물이나 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식중독 바이러스균으로, 주로 복통이나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고 적은 양으로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손을 깨끗이 씻지 않거나 주방식기들을 청소하지 않으면 쉽게 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인 노로바이러스는 걸리면 보통 하루에서 사흘 정도 지속되지만 면역이 취약한 14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증상이 오래가거나 위험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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