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14일, YVR-노스로드 감염 노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로드 한인타운에 '홍역 비상령'이 내려졌다.
16일 BC 보건당국은 홍역 확진자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노스로드 곳곳을 방문했다며 주민들의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문제의 홍역 환자는 도쿄발 일본항공(JL018)을 타고 밴쿠버국제공항(YVR)에 입국해 노스로드 인근 호텔과 로히드몰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환자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25분에서 오후 4시 30분 사이 밴쿠버국제공항에 머물렀으며, 다음날인 14일 코퀴틀람 소재의 라마다 호텔(Ramada by Wyndham)에 묵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해당 환자는 같은 날 오전 8시 30분부터 호텔 내 선스타(Sun Star) 식당에서 식사를 가졌으며, 이후 인근 로히드몰 타운 센터로 최종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밴쿠버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이 전염성 높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날 홍역 환자와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현재 해당 환자는 프레이저 헬스 지역에 머무르고 있으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또한 "해당 장소에 있었던 사람은 누구나 면역 기록을 검토하고 홍역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권유된다"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임신 중이거나 면역이 약한 아동들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 홍역 증상이 시작된 사람들은 인근 지역 공중 보건소나 클리닉에 미리 전화를 취해 감염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
이 홍역 바이러스는 MMR 백신 2회 투여로 예방할 수 있으며, 패밀리닥터나 진료소 등을 통해 무료로 맞을 수 있다.
한편, 화요일 발표된 이번 홍역 감염은 올해 BC주에서 확인된 27번째 발병이다. 전염성이 높은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수 일에서 수 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증상은 발진·고열·기침·콧물·충혈 등이지만,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이 오면 뇌염, 발작, 청각장애, 뇌손상 그리고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홍역 감염 경로]
4월 13일(토)
YVR 국제 터미널 오전 10시 25분-오후 4시 30분
4월 14일(일)
코퀴틀람 라마다 호텔
선 스타 레스토랑 오전 8시 30분-오후 12시
로히드 타운센터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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