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대비 0.3% 올라... 미-중 무역회담 낙관 전망 영향
캐나다달러(이하 루니)가 지난해 12월 예상보다 높은 소매판매 지표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루니는 22일 오전 9시 38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에 대해 75.81센트로 거래됐다.
캐나다 달러 환율은 이날 1.3191달러를 기록, 미화 1달러 대비 0.3% 상승했다. 루니는 올해까지 평균 75.18센트로 거래됐었다.
연초부터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지키고 있던 루니는 화요일 1.3242달러로 가장 약세를 보였었으나 이날 0.4% 상승으로 반등 궤도에 올랐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중 무역회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유가가 오르자 금요일 유럽 회의에서 캐나다 달러화는 주요국들과 맞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 달러화는 캐나다 은행의 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번 유가의 회복에 힘입어 현재까지 G10 세계 최고의 통화로 남아있다.
이날 오전 2시 15분(ET) 유로에 대해서는 루니가 3일 연속 최저치인 1.5011달러까지 떨어진 뒤 1.4949달러로 반등했다.
루니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전장 가격인 83.60엔에서 83.89엔으로 더 높게 거래됐으나 한국 원화에 대해서는 이날 캐나다달러화 환율이 전날과 비교해 -0.27% 떨어진 849.69원으로 기록됐다.
캐나다 달러 인덱스는 캐나다의 경제 동력인 소매판매 부진과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부진하는 듯 보였으나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후 상승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소매 판매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11월보다 0.1% 감소한 503억5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0.3% 하락을 예상했었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4%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중요한 수량 기준으로 볼 때 매출은 0.2% 상승했다.
소매판매 11개 부문 중 7개 부문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소매업의 43%를 차지한 수치다. 그러나 물량 기준으로는 11월보다 소매판매가 0.2% 늘었고, 2018년 전체로는 0.7% 증가했다.
캐나다 소매 소비 증가의 상당 부분은 12월에 자동차와 부품 판매으로부터 나왔다. 소매판매의 전체 가치는 2017년 12월에 비해 1.7%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은 경기가 0.2% 위축된 3분기와는 변동이 없었다. 이는 지난 14일에 발표된 예비 추정치와 일치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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