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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만의 대형태풍 ‘허리케인 플로렌스’ 온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13 15:05

美 동남부 170만명 대피령… 1000mm 폭우 뿌릴 것으로 예상 / 허리케인 2등급으로 격하됐지만 ‘위험 여전’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동남부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캐나다를 포함 북미 전역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12일 CNN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현재 대서양에서 북상 중인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3일 밤 또는 14일 오전 미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플로렌스의 경로에 놓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 3개 주에서는 1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17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간단한 짐만 챙긴 채 서둘러 대피길에 올랐고, 수백 개의 학교에도 휴교령이 발령됐다. 

플로렌스의 상륙에 항공기 운항 취소 사태 등도 이어졌다. 버지니아주와 인접한 메릴랜드주와 수도 워싱턴DC 또한 폭우와 단전이 우려된다며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당초 4등급으로 세력을 키웠던 플로렌스는 상륙을 앞두고 12일 3등급으로 격하된 뒤 13일 새벽 2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플로렌스는 시간당 115마일(185km)의 강풍과 함께 지역에 따라 최대 1000mm의 폭우를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플로렌스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폭풍 해일을 동반한 홍수와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기상 통보관들은 금요일 아침 폭풍우가 노스 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인근 해안을 강타하고 내륙으로 천천히 이동함에 따라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면은 최고 3.9m 이상 높아질 수 있고, 강우량은 3피트 이상의 비를 내려 심각한 홍수를 야기할 것으로 예측됐다. 

온타리오, 퀘백 및 마리타임즈 등 캐나다 동부 지역의 기상 예측가들은 플로렌스의 전개가 캐나다 지역에서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허리케인 센터의 이안 허바드(Hubbard) 기상 학자는 "플로렌스가 내륙으로 이동함에 따라 많은 에너지와 힘을 잃어 일요일 아침까지는 열대 저압부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캐나다 동부의 일부 지역은 비와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13일 오후 2시 현재 플로렌스는 윌밍턴 남동쪽 110마일(180km)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플로렌스는 시속 10마일(16km)로 이동하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지대에는 플로렌스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N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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