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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재단이 세운 세계일보의 최순실 단독 인터뷰…그들의 묘한 인연

이용수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10-27 17:01

崔의 세계일보 독일 인터뷰 의혹 증폭

세계일보 前사장,통일교 유럽총책 S씨가 주선했다 說..

"崔가 S씨를 伊대사로 추천…조응천 반대" 얘기도..

조응천 "靑 재직 때 얘기, 지금은 말 못해" 

세계일보 "어려운 시도 끝 인터뷰"…

2년 전엔 정윤회 문건 터뜨리기도


독일 현지에 체류 중인 최순실씨가 통일교재단이 세운 세계일보와 지난 26일(현지 시각) 단독 인터뷰를 가지면서 최씨와 통일교재단 측 간의 여러 인연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세계일보는 2014년 11월에도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이른바 '십상시'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진과 비밀 회동을 여는 등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단독 보도했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통일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음악영재아카데미를 다녔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최씨가 박근혜 정권 출범 뒤 전 통일교 유럽 총책이자 신문사 사장을 지낸 S씨를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했었다. 그러나 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S씨에 대해 "1975년부터 통일교에 심취했고 통일교 창시자인 고 문선명 총재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인물"이라며 "정윤회씨와 동향(同鄕)이며 통일교 유럽 총책을 오랫동안 맡았다가 세계일보 사장을 지낸 인물로 독일에서 오래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고, 최순실·정윤회씨 부부와 친하다"고 했다. 이어 "소식통들은 27일 자 세계일보의 최씨 독일 인터뷰도 S씨가 주선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자들의 전화가 쇄도하지만 일일이 응대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제가 응대할 경우 그 내용이 청와대 재직 때 경험한 사례에 해당하므로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걸어 문제 삼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이 안씨가 제기한 의혹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통일교재단 측은 "S 전 사장은 현재 아내 병간호 때문에 계속 한국에 있고, 독일 떠난 지 10년이 넘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 세계일보 류모 기자도 "독일에서 연수하던 시절 알게 된 교민의 주선으로 최씨를 인터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편집국 기자 일동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씨 인터뷰는 어려운 시도 끝에 긴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며 "보도가 이뤄지기까지 과정과 좀 더 상세한 내용의 후속 보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 전 대통령 측근 비선 국정 농단 의혹을 최초·연속 보도한 후 외부의 압박과 여러 풍파를 겪었지만 언론과 보도의 본령을 지키기 위한 의지와 고민을 놓지 않고 있다"며 "이번 최씨 인터뷰 역시 중대 의혹 중심인물의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국민이 당사자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이를 전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보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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