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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골서 잠자리채로 채집한 공기를 중국에 내다 판 청년

장형태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2-18 09:40

영국 시골공기를 잠자리채로 채집해 ´스모그 지옥´ 중국에 판 청년
황당하게 채집된 공기도, 대기오염 지옥 중국에선 돈이 된다?
영국의 한 청년이 사상 최악의 스모그에 시달리는 중국에 ´공기´를 수출해 짭짤한 이득을 봤다.

최근 CNN 등에 따르면, 2014년 영국인 레오 드보츠(27)는 중국의 대기오염 소식을 접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신선한 공기를 중국에 팔면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데어(AETHAER)´란 상호로 회사까지 차렸다.

드보츠는 공기가 깨끗하다는 웨일스, 도싯, 서머싯 지방 등을 돌면서 공기를 모았다. ´영국판 봉이 김선달´ 같지만, 그가 공개한 공기 수집 방법은 나름대로 진지하다.


<이데어의 직원들이 공기를 수집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쳐 >

먼저 580mL 용량의 유리병을 준비한 후, 공기를 모을 수 있는 넉넉한 비닐 백과 흡사 잠자리채를 닮은, 봉투가 달린 막대를 들고 풀밭 위를 거닐며 공기를 ‘수확’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순수한 공기 외에 잡초나 곤충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는 것.

이들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배달하기 위해 일부러 기온이 낮은 날을 골라 공기를 채집한다고. 기온이 낮을수록 공기의 밀도가 커지기 때문.


<이데어 직원들이 수집한 공기를 병에 담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

이데어의 직원들은 수확한 공기를 양손으로 모아 유리병 안에 조심히 담고 밀봉한다.

사실 병을 열었다 닫으면 그만이지만, 드보츠가 이런 수고로운 방식으로 공기를 수확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하기로 한 드보츠는 자사 제품을 택배를 통해 지구 반대편 중국으로 보내는 대신, 자신이 직접 현지로 날아가 판매하기로 결심했다.

현재 그는 홍콩에 가게를 차려놓고 영국 시골의 ´신선한 공기´를 열심히 중국인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렇게 ´정성´이 가득 담긴 580mL의 공기 가격은 병당 80파운드(약 14만원)로 상당히 비싼 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에 180병이 팔렸다.

그는 “구매자들 대부분이 고수익자”라며 “선물용으로 많이 산다”고 밝혔다.[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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