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기관이 중국계로 의심되는 해커 집단의 공격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국책 연구기관인 캐나다 국립연구회의(NRCC)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시기와 목표물이 된 부문, 향후 대책, 중국계 해커 집단으로 판단한 까닭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NRCC는 항공우주, 정보통신(IT), 건설,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기관이다. 캐나다의 많은 기업들이 NRCC와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NRCC가 IT 기반시설을 차단하고 새로운 IT시스템을 설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NRCC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컴퓨터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는데 1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 순방차 중국을 방문 중이던 존 베어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중국 측 외교 관계자와 해킹 공격 사건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캐나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캐나다 정부기관이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도 캐나다 재무부의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 관련 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 약 9개월이 걸렸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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