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대표 빌 게이츠가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 갑부에 이름을 올렸다. 게이츠는 이로써 19년 연속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 1위부터 5위까지 순위 변화 없어
19
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2년 미국의 400대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70억달러 늘어난 6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보다 200억달러 이상 큰 규모다. 게이츠는
지난 1993년 이후 19년 연속으로 미국 내 최대부호 자리를 유지했다.
게이츠와 버핏을 포함한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는 지난해와 똑같았다. 3위는 총 자산 규모가 410억달러로 집계된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차지했고, 에너지 기업 코치 인더스트리의 찰스 코치, 데이비드 코치 형제가 310억달러로 공동 4위에 올랐다.
6위
부터 9위는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가족들이 차지했다. 샘 월튼의 둘째 며느리 크리스티 월튼이 279억달러로 6위, 셋째 아들 짐
월튼이 268억달러로 7위, 막내딸 앨리스 월튼이 263억달러로 8위, 장남 롭슨 월튼이 261억 달러로 9위에 올랐다.
10위는 250억달러를 보유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7위를 차지했던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올해 12위로 떨어졌다. 카지노 황제로 불리는 셸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룹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해 8위에서 올해 공동 12위로 떨어졌다.
◆ 희비 엇갈린 SNS 창업주들… 재미교포 부부도 이름 올려
지난해 순위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창업주들은 올해 희비가 엇갈렸다.
지
난해 14위를 차지했던 페이스북의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36위로 떨어졌다. 나스닥 상장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저커버그의 자산은 지난해 175억달러에서 올해 94억달러로 47%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293위였던
그루폰 공동 설립자 에릭 레프코프스키 회장과 212위였던 마크 핀커스 징가 회장 모두 올해 순위에서는 탈락했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회장의 그루폰 지분 가치는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40억달러에서 올해 8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징가의 주가는 현재 최고가의
20%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의 창업자였던 잭 도르시 스퀘어 CEO는 올해 자산이 11억달러로 불어나며, 39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계에선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 아이칸엔터프라이즈 회장이 21위, 존 폴슨 폴슨앤드컴퍼니 회장이 28위,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06위에 올랐다.
그 밖에도 재미교포 장도원, 장진숙 부부가 79위에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패션 기업 포에버21을 운영하는 이들 부부는 총 자산 45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88위에서 순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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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 잡스의 유산을 상속받은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는 110억달러로 28위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400대 부자 순위에
새로 진입한 사람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400대 부자 가운데 여성은 45명으로 작년보다 3명 늘어났다.
◆ 400대 부자들 자산 합치니 미국 GDP 8분의 1
조
사 결과,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400대 미국 부자들의 총 재산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 기준 미국 GDP(국내총생산)인 13조5600억달러의 12.5%에 해당한다.
포브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 내 부호들의 자산 증가율이 미국 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돈 점으로 미뤄볼 때, 미국 내 빈부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400대 부자들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400
대 부자들이 가진 자산의 평균치도 42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포브스가 미국 내 400대 부호 리스트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가장 마지막인 400위의 재산도 1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억5000만달러보다 늘었다.
포브스는 400명 중 241명의 자산이 늘어난 반면, 66명은 자산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주식 가치나 부동산 가격, 예술품 가치 상승 등을 통해 자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우 기자 oj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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