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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 블랙베리마저 버리나... 페이스북, 아마존은 눈독

유진우 기자 ojo@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6-25 08:57

휴대전화 '블랙베리' 시리즈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주력산업인 휴대전화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기업으로는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거론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는 RIM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따로 떼 매각하거나, 회사 지분을 대량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IM은 이미 지난달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경영 상태와 재무실적을 진단하기 위해 JP모간체이스와 RBC자산운용을 고용했다. 지난 1월부터 RIM의 창립자인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짐 발실리를 대신해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토스텐 하인스 역시 "두 은행과 협조하에 휴대전화 부문으로 성장해왔던 회사의 경영 전략을 바꿔볼 방침"이라며 "다른 회사와 기술 이전협약을 맺거나 소프트웨어 관련 저작권을 파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대안적 사업 모델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RIM은 이날 주주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블랙베리 운영체제를 개방해서 개발사들을 유치하거나,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 임대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크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RIM 인수가 유력한 회사로 페이스북과 아마존을 꼽았다.

페이스북은 휴대전화 부문을 가장 중요한 미래 전략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직접 하드웨어 개발팀을 꾸려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아이폰 개발에 관여한 애플 출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6명 이상 고용했다.

아마존은 미국 시장에서 저가 태블릿인 '킨들 파이어'가 성공을 거두면서, 내년 중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는 지난 2월, 본인의 이름으로 두 건의 휴대전화 관련 특허를 신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휴대전화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를 유지하면서 일부 지분만 매각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꼽혔다.

RIM이 주력 사업분야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까닭은 휴대전화 부문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주주들의 비난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토론토 재규어 투자금융의 빅 알보이니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지난 9월부터 투자자들이 RIM 주식을 팔고 있다"며 "전문 투자자들 역시 RIM의 손실이 이어지면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IM은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밀리면서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지난 5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지난 2008년 주당 150달러 가까이 오르며 캐나다 최고의 우량주로 꼽혔던 RIM의 주가는 25일 현재 당시보다 83% 하락한 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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