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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訪中 캐나다 총리에도 '판다 외교'

김승범 기자 sbkim@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03 10:14

판다 주는 것, 우호 증진 의미… 최근 英·佛 이어 세 번째로
중국 정부의 '판다 외교'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각각 영국프랑스에 판다를 전달한 중국이 이달에는 캐나다에 판다를 보낸다. 그동안 중국은 상호 관계 개선을 원하거나 친선을 다지자는 의미로 상대국에 판다를 전달해 왔다. 중국이 오는 7일 닷새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에 판다 한 쌍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이 2일 보도했다.

2006년 하퍼 총리의 보수당 정부가 들어선 이후 캐나다가 중국 인권 문제를 지적하면서 양국은 냉랭한 사이가 됐다. 캐나다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오타와로 초청, 명예 시민권을 수여해 중국을 자극하기도 했다. 하퍼 총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개·폐막식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최근 2~3년 새 양국 정상 간 교차 방문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된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브앤드메일이 전했다.

지난달 15일 쓰촨(四川)성에서 전세기편으로 수송된 81㎏짜리 수컷과 79㎏짜리 암컷 판다 한 쌍이 프랑스에 도착했다. 작년 12월 4일에는 중국이 보낸 판다 2마리가 영국에 내렸다. 중국이 잇달아 외국에 판다를 보내는 것은 오는 10월 공산당 지도부 교체에 앞서 서방 국가와 우호 관계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미국이 경제 위기로 주춤한 사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판다는 현재 쓰촨성 산악지대 등을 중심으로 1600여 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에 300여마리가 살고 있다. 중국이 해외로 판다를 보낼 때는 대여 형식을 취한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워싱턴조약에 따라 희귀동물을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증할 수 없게 되자 돈을 받고 대여하는 것이다. 대여 기간은 통상 10년이며 중국이 한 마리당 연 100만달러(11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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