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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뉴스 속 영단어14, '조세 피난처'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4-05 16:13

조세피난처(Tax haven)로 알려진 버진아일랜드에 ‘검은 돈’(black money)을 숨긴 부자들의 명단이 유출됐다고 합니다. 이들 중에는 유명 변호사이자 캐나다 상원의원의 남편도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CBC가 단독 입수한 서류에는 상원의원 부부의 세 아들의 이름도 올라가 있답니다. 펀드의 수익자(beneficiary)로 말이죠. 자, name이 동사로 쓰이는 것을 확인해 볼까요?


Their three sons are named in the documents as beneficiaries of the fund.


자료 따위가 ‘유출되다’라고 할 때에는 ‘물이 새다’라는 의미로 자주 쓰이는 leak를 쓰면 됩니다. 유출된 파일들이 전세계 13만명 이상과 연관된 비밀 계좌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정보를 주다, 뭔가를 명백히 보여주다 등을 표현할 때는 shed light on이라는 숙어가 활용됩니다.


The leaked files shed light on secret accounts linked to more than 130,000 residents of everywhere from Australia to the United States, as well as 450 Canadians.


세금에 대해서만큼은 꽤 투명할 것 같은 캐나다인도 450명이나 연루됐네요. 불법인지 꼼수인지 여부를 떠나 국민들의 실망감이 클 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이 파일들을 보면 앞서 언급한 상원의원의 ‘남편님’이 언제 법인(a legal entity)을 세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방금 이 문장을 영어로 옮길 때, ‘파일들을 보면’이니까 if를 사용해야 할까요? file을 주어로 쓰면 답은 쉬워집니다. 영어 뉴스에서 무생물이 주어가 되는 건 다반사입니다.


The files show he set up a legal entity known as a trust in 1998.

그는 이 신탁에 적어도 170만 달러를 갖다놨다는군요. 가장 흔히 그리고 쉽게 쓸 수 있는 동사 put이 등장합니다.

He put at least $1.7 million into the trust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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