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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연임 도전 넬리 신··· “발로 뛰는 소신 정치인 되겠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9-03 15:50

한인 최초 연방 하원의원 영광 이어갈까 '촉각'
신 의원, 이민자·소수 계층 권익 향상에 역점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 많아"··· 적극 지원 약속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의 현역 의원으로 활동한 보수당 넬리 신 의원이 이번 연방 조기 총선에서 두 번째 연임을 노린다. 지난 2019년 한인 최초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지 2년 만이다.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넬리 신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 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다. 하지만 아직 지역구민과의 약속이행을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넬리 신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2선 연임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다. 

신 의원은 두 번째 임기 도전에 앞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와 평가를 이같이 제시했다. 국정 전반과 총선 공약 등에 대한 견해도 함께 들어본다. 

Q.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자유당 정부의 대응에 대해 평가한다면 

트뤼도 정부는 작년 5월 중국 제약사 칸시노와 백신 협약을 체결했지만, 중국 정부가 캐나다로의 백신 선적을 불허하면서 결국 빠른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 간섭이 심한 공산 국가와의 거래를 멋대로 체결한 결과였다. 

백신 수급이 늦어지면서 캐나다 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지 못했고, 많은 생명들을 더 일찍 보호하지 못했다.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과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3개월가량을 허비한 셈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매 하루가 손실과 빚으로 불어나는 택시 미터기와 같다. 트뤼도 정부가 백신을 서둘러 확보했다면 기업들은 락다운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첫 번째 락다운 이후 9개월이 지난 2월 당시 캐나다의 1차 백신 접종률은 4%를 넘기지 못했다. 

트뤼도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적시에 조달하지 못한 탓에 결국 많은 캐나다 국민들은 혼합 접종으로 백신을 맞아야 했다. 여전히 트뤼도 정부는 국민들에게 각기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다른 국가에서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애꿎은 혼합 접종자들만이 해외 여행 제한의 피해를 보고있는 실정이다. 

Q. 보수당이라면 코로나19 대응에 어떻게 힘쓰겠나 

보수당은 중국과 같은 공산국가에 대한 캐나다의 의존도를 줄이고 중요한 의약품과 국내 백신 생산 능력을 강화해 코로나19 대유행과 보건 위기에 더 잘 대비할 계획이다. 또,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는 데 필요한 PPE 공급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트뤼도 정부가 놓치고 있는 캐나다의 국가 비상 비축 시스템을 정비하고 재건하고자 한다. 

캐나다는 위기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보수당은 이러한 잠재력을 잘 인지하고 있다. 우리는 보수당의 지략과 능률로 세계 무대에서 캐나다의 리더십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차기 정부는 가장 먼저 혼합 백신을 접종받은 캐나다인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보수당은 예방접종을 받은 모든 캐나다인들이 자유롭게 여행하고 그들의 삶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Q. 그동안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해왔나 

지난 2년 동안 펜데믹의 위기 속에서 지역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대유행 초기에 도움이 필요한 캐나다인들의 본국 송환을 도왔고, 각 개인과 기업들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힘썼다. 특별히 이민 문제와 CRA 접근에 문제를 겪고 있는 교민들을 돕기도 했다. 

또, 국가적 차원으로는 연방정부가 국제 관계 및 국가 안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고, 지역 사회가 직면한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더 많은 민감성과 인식을 가지도록 의회에서 많은 목소리를 냈다. 퀴퀘틀렘(Kwikwetlem) 원주민 부족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일조했다. 

이외에도 타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연대해 로어 메인랜드 지역 내의 인종차별, 가정폭력에 맞서 싸우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도했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이같은 이슈들에 좀 더 전념하고자 한다. 

Q. 현재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뭔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집중호우 후 코퀴틀람 노스로드 쪽에서 은연어와 백연어의 주거지인 스토니 크릭으로 폐수가 흘러 들어가 환경적인 문제이자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눅색데이스(Nooksack dace)의 생명에도 크게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하수 시설을 정비할 때 필요한 인프라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Q. 지역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개인과 기업들은 그들의 건강과 환경을 책임져주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주며, 우리 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리더를 필요로 한다. 특히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민들은 향후 5-10년 후의 모습이 어떨지,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은퇴와 그들의 자녀와 손주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내가 맡아야 할 역할은 지역 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일자리를 되찾아 주고, 높은 주택 가격과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일이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반아시아 혐오에 함께 맞서 싸우는 일 역시 소수계 하원의원으로서의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 모든 것들이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쟁점들이며, 재선 이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Q.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의 계획은. 각오 한마디를 부탁한다

그동안 포트 무디, 코퀴틀람, 앤모어, 벨카라 선거구의 하원의원으로서 봉사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다시 한 번 보수당 후보로 도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지금은 현재까지 내가 이뤄낸 성과들과 우리 사회에 대한 헌신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정당이 각기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민주제도 하에 살고 있다. 가가호호 방문과 언론, 그리고 모든 소통 수단을 통해 내가 가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한인 사회의 많은 유권자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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