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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지만 경륜있는 보수당 지도자 등장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30 13:28

앤드류 시어 대표 선출…트뤼도 총리와 대결
캐나다 보수를 대표하는 캐나다 보수당(CPC) 대표 자리에 경륜 있는 젊은 정치인이 등장했다. 보수당은 새스캐처원주 리자이나-쿠아펠(Regina-Qu’Appelle) 선거구 출신 앤드류 시어(Scheer)하원의원을 27일 토론토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했다.

시어 대표는 대표 당선 소감으로 부인 질씨와 자녀, 선거구민과 자원봉사자, 로나 앰브로스(Ambrose) 임시 대표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시어 대표는 저스틴 트뤼도(Trudeau)총리가 추진하는 '햇볕 노선(Sunny ways)’을 비판했다. 햇볕 노선은 긍정·낙관적 비전으로 국민을 통해 사회 변혁을 일으키자는 안이다.  자유당(LPC) 출신으로 20세기 초(1896~1911년) 집권한 윌프리드 로리에(Laurier)총리가 처음 주장했다. 시어 대표는 “햇볕 노선으로는 청구 대금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당 정부는 사회 변혁 목적으로 빚을 내는 적자 예산을 세워, 새 산업 육성·청년 고용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문제로 지목했다.

또 시어 대표는 보수계 단결을 촉구했다. 이른바 진보적 보수주의, 사회보수주의, 자유보수주의 등 다양한 보수 분파가 보수당 기치 아래 뭉쳐서 건강한 토론을 통해 건실한 국가상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어 대표는 1979년 5월 20일생, 38세다. 4선 의원으로 정치에 오랜 경륜이 있다. 2004년 하원의원 당선 후,  2006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그 해 영연방 역사상 가장 젊은 연방하원 부의장에 선출됐다. 2011년 3선 의원으로 당선 후, 최연소 하원의장에 선정됐다.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은 자유당(LPC)에 내줬다. 시어 의원은 제1야당 원내대표로 임명돼 전당대회 전까지 활동했다. 지난 9월 시어 의원은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시어 의원 대표 선출은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9명 주자가 나선 1차 당원 투표 당시만 해도 시어 대표 득표율은 21.82%로 유력주자이자 1차 1위였던 막심 버니에(Bernier·54) 의원 28.89%보다 낮았다. 당원 과반 지지가 나올 때까지 대표 선출 투표는 총 13차에 걸쳐 이뤄졌다. 결과는 시어 대표가 50.95% 득표로 버니에 의원 49.05%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시어 대표는 오타와대학교와 리자이나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시어 대표는 사회 초년을 보험브로커로 시작해, 캐나다보험중개사 자격증(CAIB)보유자다. 보험중개사로 일을 시작했지만, 곧 정치에 입문했다. 부인 질 시어씨와 사이에 다섯 자녀를 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캐나다 연방하원 제1야당인 보수당(CPC)은 27일 토론토 정당대회에서 앤드류 시어 하원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 시어 대표는 38세로 역대 최연소지만 4선 의원에 하원 의장을 역임했다.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C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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