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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TV’의 거실 쟁탈전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17 14:18

애플·구글에 이어 삼성 스마트 TV까지…

인터넷 기능을 손바닥 만한 휴대전화에 담으며 시작한 ‘똑똑한’ 기계의 전쟁이 스마트 TV의 등장으로 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애플이 1일 ‘애플TV’를 발표한데 이어 삼성·LG, 구글과 손잡은 소니까지 잇달아 스마트 TV를 발표함에 따라 치열한 스마트 TV 시장이 곧 개막됨을 예고했다.

◇ 똑똑한 TV, ‘스마트TV’

스마트TV란 TV의 본 기능에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쉽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TV를 말한다.

애플을 비롯한 구글·삼성·LG 등 글로벌 전자업계가 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TV 시장이 곧 세계 TV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분석하고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스마트 TV 시장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스마트 TV 시장의 열띈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이미지 제공=Samsung >

◇ 애플, 스마트 TV 시장에 선전 포고

스마트TV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난 1일 애플(Apple)의 ‘애플 TV(Apple TV)’를 공개하면서 가속화됐다.

이날 스티브 잡스(Jobs) 애플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은 TV에서 컴퓨터를 하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를 원한다"며 “애플 TV를 통해 최신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관리, 게임, 음악, 교육, 비디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애플TV는 '셋톱박스(set-top box)'로 TV와 인터넷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며 애플의 운영체제(OS)가 탑재되어 있다.

<▲ 1일 애플 TV의 등장으로 스마트 TV의 안방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 이미지 제공=Apple Canada >

애플 TV를 TV에 연결하면 영화, 게임,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 하나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 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TV로 구동할 수 있다.

저장 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애플 TV를 통해 유튜브(YouTube)와 같은 웹사이트의 동영상, 뮤직비디오 등을 내려받아 저장할 수 있다.

애플 TV는 캐나다에서 119달러에 판매되며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대여는 유료로 이뤄진다.

최신영화를 발매 당일 애플 TV를 통해 시청할 경우 5.99달러, TV 프로그램을 저장해 시청할 경우에는 0.99달러를 내야 한다. 구매한 영화와 TV프로그램은 첫 시청 후 48시간 동안 반복 시청할 수 있다.

◇ 구글, 안드로이드 OS 내장 ‘구글 TV’

구글, 인텔, 로지텍의 기술력이 한자리에…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Google)’도 소니, 인텔, 로지텍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한 ‘구글 TV’를 가을 시판할 예정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각각 하드웨어, 디자인, 소매 분야에서 몇 십 년의 경험을 보유한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내장한 구글TV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내려 받을 수 있다. 구글 TV는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과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을 완벽하게 지원해 원활한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다.

<▲ 올 가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글 TV의 구동화면 / 이미지 제공=Google >

또한 이를 통해 게임은 물론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 동영상, 오디오 등 수 천 페이지에 달하는 풍부한 플래시 콘텐츠를 TV 하나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음성검색, 스트리트 뷰 등은 구글 TV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구글은 첫 구글 TV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을 소니를 통해 선보인다. 첫 모델은 2010년 가을 미국에서 시판될 계획이다. 구글은 TV에 구글 TV 플랫폼이 내장된 통합형 제품과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춘 셋톱박스형 2가지 모델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ㆍLG전자, 똑똑한 3D TV

강력한 하드웨어에 밑바탕 깐 스마트 TV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TV를 선보이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9월 3일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AV/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에 참가한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TV를 첫 공개하고 내년 3월 시판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스마트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는 리눅스에 기반한 자체 OS는 물론 TV를 구동하는 CPU도 자사에서 개발한 시스템LSI를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를 통해 뉴스·날씨를 확인하고 게임을 하거나 최신 영화를 보는 등 생활 속에 필요하고 유용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페이스북·트위터 등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서도 그랬듯이 삼성전자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응용프로그램의 부족이다. 삼성전자는 응용프로그램과 콘텐츠 확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은 응용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미국에서 응용프로그램 개발 콘테스트를 열고 이어 오는 10월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도 콘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왔던 응용프로그램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이미지 제공=Samsung >

LG전자도 자체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넷캐스트 2.0을 장착한 스마트TV를 선보였다. LG의 스마트 TV는 바둑판 모양의 응용프로그램이 TV화면에 나열되고 필요에 따라 응용프로그램을 실행·추가·삭제 등을 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과 VOD 서비스 같은 프리미엄 콘텐츠와 LG 앱스토어, 선호 채널, 추천 콘텐츠 등을 각각 화면에 배치시켜 편의성을 높였다.

<▲ LG전자가 선보인 넷캐스트 2.0을 장착한 스마트TV / 이미지 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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