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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데이터, 하나로 묶어 사용하세요”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9-24 16:22

네트워크 저장기기, 인터넷 파일 공유 인기…

최근 데스크톱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 폰, 노트북 PC와 같은 휴대용 매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를 하나의 기기로 공유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열망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에 네트워크 저장매체와 드롭박스와 같은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 네트워크 저장매체 ‘나스’
나스(NAS, Network Attached Storage)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저장매체를 말한다. 컴퓨터에 장착돼 의존적으로 실행되는 매체가 아닌 독립적인 전원과 IP 주소(인터넷 접속 시 발급되는 주소)를 가지고 있어 굳이 컴퓨터의 전원을 켜놓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나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스 한 곳에 데이터를 모아 놓으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데이터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자신만의 인터넷 웹하드를 구축하는 셈이다.

또한 나스를 통해 집 안에 있는 여러 대의 컴퓨터와 프린터를 묶어 홈 네트워킹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인터넷을 지원하는 TV와 연결하면 동영상 파일을 TV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 나스 구매 전에 고려해야 할 점
나스를 구매하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느냐다.

대부분의 나스는 용량에 따라 제품의 가격이 결정되며 몇백 기가부터 테라바이트 용량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가격 논란을 피하려고 하드 드라이브를 처음부터 제외하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하드 드라이브를 몇 개 설치할 수 있는지를 표시한 베이 확인도 중요하다.

가정용 나스는 하드 드라이브의 베이를 2개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으며 확장이 허용되지 않는 나스도 있다. 베이가 늘어날수록 가격의 상승폭도 크기 때문에 많은 수의 베이를 가진 나스는 기업이나 회사에서 주로 이용된다.

나스를 구매할 때에 레이드(RAID) 기능의 지원 여부도 살펴봐야 할 사항 중 하나다. 레이드 기능이란 여러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하나처럼 묶어주는 역할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나스는 데이터 저장 용도로 쓰이지만 인터넷TV연결, 웹하드, 아이튠스 연결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살펴 활용하는 것이 좋다.

◎ D-Link ‘DNS 323’
DNS 323은 네트워크 기기 전문업체인 D-Link가 내놓은 나스다. USB 프린트 포트를 지원하며 2개의 하드드라이브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로 10.1cm 세로 19.8cm  높이 12.7cm로 다소 크기가 크다는 점이 단점. 하드 드라이브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사용을 위해서는 하드 드라이브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 D-Link는 1년 제품 보증해준다. 가격은 139.99달러(NCIX 기준)

◎ 웨스턴디지털 ‘디지털 마이북 1TB’
디지털 마이북(My Book)은 오랫동안 하드 드라이브 개발에 전념하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의 주력 상품이다. 가로 5.8cm 세로 14.7cm  높이 17.3cm로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아이튠과의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1TB 하드 드라이브를 기본 장착하고 있으며 3년 제품보증을 제공한다. 가격은 189.99달러(NCIX 기준)

◎ 버바팀 ‘미디어쉐어 1TB’
버바팀(Verbatim)에서 출시한 미디어쉐어(Mediashare) 1TB는 활용도가 높은 나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미디어쉐어는 USB2.0 슬롯을 비롯한 다양한 확장 슬롯을 제공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1TB의 하드 드라이브가 제공되며 페이스북, 플릭과 같은 사교 사이트와도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 엑스 박스360과도 호환된다. 가격은 229.99달러(NCIX.com)

◇ 인터넷을 이용한 네트워크 공유 ‘드롭 박스’
나스로 나만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인터넷에 저장소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드롭박스(Dropbox)’에서는 사이트 가입과 프로그램 설치만으로 사용자에게 무료로 2GB의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이 공간에 저장된 데이터는 컴퓨터, 노트북 PC, 스마트 폰, 아이패드 등 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다.

드롭박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 폴더 동기화 기능이 있다는 점이다. 자동 폴더 동기화 기능이란 어느 매체로 저장되든 간에 그 저장된 파일이 한곳으로 모이는 것을 말한다.

드롭박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내 문서’ 폴더에 ‘드롭박스’ 폴더가 생성되며 일차적으로 이 폴더와 서버가 동기화된다. 이후 폴더에 파일을 넣어두면 자동으로 서버에 업로드되며 언제 어디서든 로그인을 하면 매체로 다시 다운로드 된다.

파일 내용이 수정되거나 변환되면 다시 자동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저장할 때마다 파일명을 바꿔서 저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덜하다.

이 메일을 통해 친구를 초대하고 내 폴더의 사용권한을 부여할 수 있어 사진이나 음악 같은 데이터를 친구와 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이용이 가능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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