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 일찍 준비하세요”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보름달 같은 넉넉함과 풍성함을 안겨주는 명절, 한가위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가위를 앞두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을 보낼 계획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한가위 선물과 배송에 대해 알아봤다.

◇ 한가위 선물 준비 미리 해야…
한가위 전후 한국 내 배송 물량 증가와 지난해 7월부터 강화된 한국 통관절차 때문에 운송을 준비하는 사람은 서둘러야 추석 전에 선물을 전할 수 있다.

김원 밴쿠버 한진택배 대표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3-4일 만에 도착하던 택배가 추석 연휴 배송 물량 급증으로 길면 10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접수처에 따라 물품 픽업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날짜가 늦어질 수 있다며 접수처별 픽업 시간을 숙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운송비용은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으로 배송되는 택배의 경우 ▲ 500g 25달러 ▲ 1kg 30달러 ▲ 2kg 36달러 선이며 무게가 증가할수록 가격이 늘어난다.

◇ 한국통관 절차 까다롭다
한국 관세청은 지난해부터 문제의 소지가 있는 물품에 대해서는 일반수입신고로 전환해 개봉 검사를 시행하는 등 통관 절차를 강화했다.

비타민·건강보조식품은 관세청이 정한 목록통관 배제물품 중 하나로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며 받는 사람이 개인이더라도 수입업체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 받는다.

이때 수취인이 업체라면 사업자 등록번호를, 개인이라면 받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필수로 기재해야 하고 물건의 제조사 등도 함께 기재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생겼다. 또한 비타민·건강보조식품은 6통만 통관을 허용한다.
 
이 밖에도 물품의 구매액은 100달러를 초과해서는 안되며 초과 시에는 관세청에 신고해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를 허위로 작성 시 관세청이 적용하는 시가의 25%에 해당하는 추가 관세를 내야 한다.

◇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비타민·건강보조식품
한가위 선물로 여전히 비타민과 건강보조식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 밴쿠버 한진택배 대표는 “유학생 귀국 택배를 제외하면 비타민과 건강보조식품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코퀴틀람 건강식품 판매장 헬스타운 비타민은 “추석 선물로 종합비타민, 편두통이나 손발 저림에 좋은 오메가3, 관절건강에 도움이 되는 글루코사민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많은 남성의 전립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소팔메토’, 갱년을 맞은 여성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도움되는 ‘달맞이 꽃’ 등도 인기 상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종합 비타민은 10-80달러, 오메가3는 25-50달러 선으로 판매되고 있다.

비타민·건강보조식품은 정제, 캡슐, 파우더, 액상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제품에 부착된 라벨에서 함유된 성분과 하루에 몇 번 언제 복용하는지를 알 수 있다.

비타민·건강보조식품은 식품으로 취급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고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효능은 라벨에 표시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청춘을 선물하세요”
세월이 갈수록 사람의 피부는 노화과정을 겪는다. 노화를 막을 수 없지만, 생활 속에서 화장품으로 예방하고 늦출 수 있다. 추석 선물로 어머니에게 주름 개선 화장품을 하나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셀렉스-C’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비타민 C의 효과로 피부에 점진적으로 탄력과 부드러움을 주고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셀렉스-C 스킨토닝 마스크는 각질, 모공 관리에 좋다. 셀렉스-C 아이콘투어 크림은 눈매를 가꿔 준다.

‘아이오페’ 화장품은 피부톤을 밝히고 농축 앰플이 깊은 잡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설화수 제품은 40~60대에 인기가 있고 아이오페 화장품은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 꾸준한 인기, 핸드백
이렇다 할 선물이 생각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핸드백. 흔한 선물이기는 하지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핸드백이 어쩌면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고급스러운 핸드백은 비록 경제적으로 부담감이 들 수도 있지만 한 번쯤 좋은 핸드백을 가지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과 그것을 매일 들고 다니시면서 행복해 하실 모습을 생각해 본다면 그 정도의 투자는 아깝지 않게 생각될 것이다.

백화점 시어스(Sears)에서는 여성 핸드백으로 A Cherry Berry Vegan Leather Handbag – Beige을 11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 한국 인터넷 쇼핑몰도 하나의 선택
한국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해외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인터넷으로 선물을 고르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해 손쉽게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한국에 본사를 둔 대형 인터넷 쇼핑몰 지마켓(G-Market)은 한가위를 맞아 가격에 따른 다양한 한가위 선물을 선보이고 있다. 1만원 이하부터 5만원 이상 선물용 식품부터 콘서트, 해외여행 상품까지 수천 개에 이르는 상품을 둘러보고 선택할 수 있다.

이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는 식품 상품이다. 지마켓은 ▲ 1만원 이하 상품으로는 차(5700원), 토종꿀(9900원), 홍삼액(9900원) ▲ 1만원-3만원 상품으로는 양념게장 2kg(2만3800원), 영광법성포굴비 40마리(2만1900원), 이란산석류 60포(1만7900원) ▲ 3만원-5만원 상품으로는 완도 참전복 선물세트(4만9900원), 오리 훈제세트(3만4900원) ▲ 5만원 이상 상품으로는 한우 소갈비 세트 3.2kg(7만9900원), 러시아 자숙 킹크랩 2kg(5만9900원) 등이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가입신청(주민등록번호가 없을 시 재외 외국인으로 등록)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선택하면 구매가 완료된다.

한국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선물을 구매하는 것은 가격뿐만 아니라 일부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은 주문 후 배송까지 1-2일이 소요된다는 것도 큰 장점.

총 55만8000명에게 10억원 상당 경품을 증정하는 대규모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윷놀이 게임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고급 자동차 경품에 자동 응모 된다.

게임 참가 고객 전원에게 결과 점수에 따라 G마켓 슈퍼쿠폰, 선물권, G스탬프 및 무료 운세 등의 경품을 100% 증정한다. G마켓 회원이면 누구나 매일 1회 참여 가능하다. 이 밖에도 매일 지급되는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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