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커낙스 7차전 역전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8일 밤 밴쿠버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4강전 마지막 7차전에서 밴쿠버 커넉스가 미네소타 와일드에 2대4로 역전패 했다.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 8강전과 4강전에서 모두 1승3패의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펼쳐 NHL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한편 재미동포 리처드 박(26·박용수)은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소속팀 미네소타 와일드의 사상 첫 NHL(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밴쿠버는 2피리어드 후반 수비수 마티어스 올른과 토드 버투지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행운이 뒷따른 와일드의 만회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미네소타는 3피리어드 8분05초에 베스 발츠의 골로 2―2 동점을 이룬후 리처드 박이 안드레이 주진과 함께 14분48초에 다비 헨드릭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



이후 밴쿠버 커낙스는 골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토드 버투지가 페널티를 받고 미네소타에게 파워플레이 골을 허용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미네소타는 애너하임 마이티덕스와 10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콘퍼런스 결승전을 벌이게 되 며, 여기서 이길 경우 대망의 ‘스탠리 컵’을 놓고 동부콘퍼런스 오타와 세네터스―뉴저지 데블스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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