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올해 불법 약물 사망자, 역대 최고치 넘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12-22 13:37

11월까지 사망자 수 1548명···2018년 기록 쉽게 넘을 듯
안전한 약물 공급망 개설, 약물 소지 비범죄화 시급


올해 불법 약물 오남용 관련 사망자 수가 결국 역대 최고 기록을 넘게 됐다.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 지난 21 발표에 따르면 11 한달 동안 불법 약물 오남용 관련 사망자는 153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치는 지난 10 사망자 (164) 비해서는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이전해 동기 대비(81) 비해서는 가까이 증가했으며, 12 사망자 수가 아직 나오지 않는 현시점에서 한해 사망자 수는 1548명이 되면서, 지난 2018년에 기록한 역대 최대 사망자 수였던 1549명을 넘는 것이 사실상 확정 되었다.

 

지난해부터 진정국면을 맞이하는 것으로 보였던 BC 불법 약물 관련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BC주에 확산하던 3 이후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1~2월만 해도 평균 70명대였던 월별 사망자 수는 3월에 115명을 기록하더니, 지난 6월과 7월에는 역대 월별 최고 수준인 각각 185명과 184명의 BC 주민이 불법 약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불법 약물 관련 사망자가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하면서, 2018 129명에서 지난해 82명까지 하락했던 월별 평균 사망자 수는 올해 140명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악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사망자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에 대해 보건당국은 팬데믹 이후 안전한 대체 약물이 공급되는 차질이 생기면서 훨씬 위험한 길거리산 약물 공급이 늘어났고, 팬데믹 초기에 약물 예방 서비스 센터의 운영 시간이 줄어들면서 약물 관련 사망자도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쉐일라 말콤슨(Malcomson) BC 정신건강·중독부 장관은 “BC와 캐나다는 코로나19와 불법 약물이라는 두 가지의 보건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우리 정부는 위험한 약물 공급망을 막고, 약물 복용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안전한 대체 약물 공급망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에 의사와 임상 간호사(NP)만이 처방할 수 있었던 대체 약물 처방 권한을 9월부터 주 공인 간호사(registered nurse)에게도 주었고, BC에서 약물 관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밴쿠버시는 지난 11월 캐나다 최초로 불법 약물 소지 비범죄화를 연방정부에 요청하는 발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늘어나는 총격 사건에 총기 규제 새 법안 발의
학교 등 특정 장소서 가짜 총기 소지도 금지
BC 주정부가 갱단의 불법 총기 사용을 막기 위해 새로운 불법 총기 규제 법안을 내놓았다.  마이크 판워스(Farnworth)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3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발표하며,...
연방 보건부, 밴쿠버시와 약물 비범죄화 공식 논의 예정
작년 불법 약물 사망자 역대 최대···새로운 국면 맞이
밴쿠버시 내의 불법 약물 소지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밴쿠버의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시장은 27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밴쿠버에서 불법 약물...
가짜 음성 확인서 제출시 벌금 5000달러
입국자, 비행기 탑승 전 필수 문서 챙겨야
캐나다 입국시 필수로 요구되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불법으로 제출하는 승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캐나다 정부가 엄정 대응에 나섰다. 캐나다 교통국은 13일 성명을 통해 지난...
11월까지 사망자 수 1548명···2018년 기록 쉽게 넘을 듯
안전한 약물 공급망 개설, 약물 소지 비범죄화 시급
올해 불법 약물 오남용 관련 사망자 수가 결국 역대 최고 기록을 넘게 됐다.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의 지난 21일 발표에 따르면 11월 한달 동안 불법 약물 오남용 관련 사망자는...
올해 사망자 수 1386명···역대 최고치 경신할 듯
대체 약물 공급, 약물 소지 비범죄화 촉구 목소리
지난 10월 한 달간 BC에서는 하루에 5명의 BC 주민이 불법 약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25일 발표한 BC주 불법 약물 사망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밴쿠버 시장, 약물 소지 비범죄화 개정안 발의 예고
약물 관련 사망자 하루에 5명꼴···"보건 문제로 접근해야”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밴쿠버 시장이 밴쿠버가 캐나다 최초로 불법 약물 소지를 비범죄화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다음 주 중에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시장은 18일 진행된...
팬데믹 이후 사망자 크게 늘어···역대 최고치 경신
보건당국 “약물 비범죄화 해야”···트뤼도는 “묘책 아냐”
BC주의 불법 약물 오남용 관련 사망자가 8개월 만에 벌써 작년 수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s)가 23일 발표한 BC주 약물 오남용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법 약물 사망자 급증
“약물 처벌한다고 사망률 낮아지는 건 아니야”
밴쿠버 경찰서장이 불법 약물 소지에 대한 비범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경찰서장 협회(Canada Association of Chiefs of Police, CACP)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아담 팔머(Palmer) 밴쿠버...
3월 불법 약물 사망자 113명···1년만 최다
코로나 사태로 치료받기 더욱 어려워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하던 지난 3월, BC에서는 불법 약물 남용으로 하루 평균 3명이 넘는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가 7일 발표한 ‘BC 불법...
펜타닐·코카인 등 3백만 달러 가치
밴쿠버 경찰(VPD)이 마약밀매 조직에 대한 소탕 작전을 벌인 끝에 대량의 불법 마약과 총기를 압수하고 일당 8명을 검거했다. VPD는 6일 성명을 통해 불법 오피오이드(opioid)의 메트로 밴쿠버...
지난해 981명 사망···2018년에 비해 36% 감소
30~50대 남성 사망률 가장 높아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하루에 3명에 가까운 BC 주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BC 보건당국은 24일 2019년 불법 약물로 인한 사망자 실태를 발표했다. 지난해 불법 약물로 981명이...
임대 규제법 시행 1년 불법 업주 크게 줄어
73% 정식 면허 취득... "향후 단속에 주력"
밴쿠버시에서 단기 임대 규제법이 시행된 지 1년여 만에 불법 업자들이 대거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밴쿠버시는 도시 내에서 불법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단기 숙박·임대업을...
쉬어 대표, "경제이민과 가장 큰 위험에 처한 난민들 보호에 이민정책 초점 두겠다"
보수당이 난민 신청 목적의 불법 월경을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CBC 뉴스에 따르면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는 지난 9일 퀘벡 록샘 로드(Roxham Road)에서 집권하면 외국인들이 공식 입국 지점...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교통법 모호
캘거리, 몬트리올은 이미 시범 프로젝트 가동
<▲ 사진=Lime>BC주정부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Devices, 1인용 교통수단)에 대한 교통법을 재정립한다. 최근 들어 세그웨이(segway), 전동스쿠터(e-scooter),...
아동 연방법 위반 혐의 1억7천만 달러 벌금
구글과 유튜브가 광고 수익을 위해 아동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액의 벌금을 맞게 됐다. 16일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최근 알파벳 산하 구글의 동영상 공유...
70일 대기 도로주행 300달러 받고 이틀만에 치르게 해
리치몬드 운전강사 해킹혐의 조사
BC주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 적체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리치몬드 운전 연수 강사가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시험 대기자 명단을 해킹, 조작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국영...
정부 비용으로 수거 합의
쓰레기 전쟁을 선포했던 필리핀 정부의 으름장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로드리고 대통령 대변인은 캐나다에서 건너간 쓰레기 처리에 합의했다며 캐나다 정부가 컨테이너...
감시기관 설립-컨설턴트 자격기준 강화 등 시행
연방 이민부 발표
이민 컨설턴트에 대한 자격기준이 대폭 강화된다.또 위반자들을 조사하고 징벌하기 위해 감시 기관에게 보다 강력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비양심적인 이민 컨설턴트들과 해외 근로자...
관련 인력 5명 자원부족 어려움... 조사권 강화해야
세계 돈세탁의 본거지로 주목받는 BC주의 금융감독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캐나다 법무부가 8일 발표한 돈세탁 수사 관련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BC주에는...
밴쿠버시, 820건 대상 규제조치...최대 2만 달러까지 부과
밴쿠버시가 불법 단기 임대에 단속의 칼을 빼들었다.시는 2000 여 건의 위반 사례 파일을 공개하고 820 여 건의 불법 단기 임대에 대해 규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밴쿠버시는 지난해...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