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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링 당하는 중이면 여기로 신고하세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13 14:39

BC주정부 불링대응 웹사이트 개설
BC주정부가 불링(Bullying·괴롭히기) 대응 웹사이트를 개설해 피해 아동과 청소년의 신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레이즈 불링(erasebullying.ca) 웹사이트는 아동, 청소년 뿐만 아니라 부모도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신체적 불링, 언어적 불링, 사회 및 감정적 불링, 사이버 불링을 소개해 이해를 높이고,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인종차별적 언사는 언어적 불링으로, 나쁜 소문 내기는 사회적 불링으로 분류해 대응책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부모가 불링을 당할 때와 불링을 가할 때 행동패턴을 보고 판단을 내릴 수 있게했다. 불링을 당하는 아이는 학교가기를 싫어하고, 과민하게 행동하거나 소심해지고 겁에 질리는 모습을 보인다.  자존감이 낮고 자신이나 친구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며, 배앓이나 두통을 자주 호소한다. 학교성적이 떨어지고 수면장애를 겪거나 자주 우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에 불링을 가하는 아이는 남의 감정에 별 관심이 없고, 부모나 형제자매, 친구를 거칠게 대한다. 자기 방식만 고집하며 쉽게 화를 낸다.

해당 웹사이트는 이런 진단뿐만 아니라 대응책도 다루고 있다.

불링을 당하는 아이에 대해서는 마음이 상하지 않게 대화할 시점을 잘 선택해, 꾸중하거나 잔소리하기 보다는 아이가 마음을 열고 말할 기회를 주라고 충고하고 있다. 불링을 하는 아이에 대해서도 마음이 상하지 않게, 그러나 당장 불링을 그만두도록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불링에 대한 이해와 함께, 대응책을 찾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가 개설된 배경에는 유튜브에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아맨다 토드(Todd ·15세)양 사건이 있다. 포트 코퀴틀람에 거주하던 토드양은 10월 유튜브에 불리잉을 당하고 있지만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유서를 보여준 후 10일 자살해 캐나다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BC주에서는 여러 가지 대응책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주정부는 웹사이트 개설 외에도 BC주민을 대상으로 자살 유혹을 이기기 위한 24시간 상담전화(1-800-784-2433)와 아동보호를 위한 전화(1-800-668-6868) 홍보를 시작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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