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막을 내린 제3회 세계 온라인 토론대회(World Online Debating Championships)에서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캐나다 대표팀이 최종 우승했다. 세계 온라인 토론대회는 국제 토론협회(International Debate Education Association·IDEA)와 디베이트와이즈(Debatewise)가 공동주관하고 그린피스(Green Peace)가 후원하는 대회다.
올해 출전한 캐나다 대표팀은 BCFL(BC Forensic League Society·대표 David Jung) 소속 고등학교 10~12학년한인학생 구성됐다. 참가자는 송재윤 군(R.E Secondary,11학년), 임현지 양(R.E Secondary,11학년), 추현수 군(Yale Secondary,10학년), 이민선 양(Langley Fundamental Middle & Secondary,11학년), 전지우 양(Clayton Secondary,10학년), 성예린 양(R.E Secondary,10학년), 김세은 양(R.E Secondary,11학년), 정지원 양(Brookswood Secondary,10학년), 고근재 군(R.E Mountain Secondary,12학년) 등 총 9명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학생 토론대회(World School Debate Championship)와 동일한 의회식 토론(Parliamentary)형태로 진행됐다. 7월 예선전을 시작으로 최종 32강 대진표가 짜여졌다. 캐나다 대표팀은 32강전에 진출해 1회 대회에 우승한 동유럽의 리투아니아(Lithuania)팀을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전에서는 올해 세계학생토론대회(WSDC) 준우승 국가인 디베이트 강국 호주 팀을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으며 이어 베네수엘라팀와 체코팀을 연달아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9월 26일부터 7일간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이스라엘을 누르고 올라 온 한국 대표팀과 맞붙었다. 주제는 ‘세금감세 및 규제완화가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였다. 캐나다 대표팀은 ‘반대’, 한국팀은 ‘찬성’에 서서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결과적으로 캐나다 대표팀이 접전 끝에 심판 전원 만장일치인 3대0으로 우승을 거뒀다.
캐나다 대표팀은 내년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공공정책포럼(IPPF)과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유스 포럼’ 에도 참가를 준비 중이다. 캐나다 대표팀은 앞서 7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1 세계유스포럼’에서도 16강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 “우리 우승했어요”… 제3회 세계 온라인 토론대회에서 우승한 캐나다 대표팀. 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세은 양, 추현수 군, 전지우 양, 성예린 양. 사진 뒷줄은 왼쪽부터 이민선 양, 임현지 양, 송재윤 군, 정지원 양이며 사진에는 없지만 고근재 군도 이번 토론대회에 참가했다. / 사진=BC Forensic Leagu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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