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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장단이 얼씨구 신나는구나”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7-01 15:43

한국전통예술원 11주년 공연 성료

30일 노스밴쿠버 센테니얼 극장에서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의 11주년 정기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공연장을 꽉 메운 700여명의 관중들은 김덕수의 초대 제자 사물광대팀, 태평무 전수자 이명자씨와 제자들, 송파산대 탈춤 이수자 등 한국과 미국에서 초청된 공연인들이 꾸미는 ‘길놀이&비나리’, ‘탈춤’, ‘태평무’, ‘판굿’ 등 흥이 나는 무대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캐나다인 관객도 상당수 보였다. 한인 친구를 따라 왔다는 캐나다인은 “복잡한 리듬을 장고 4대가 하나처럼 소리내는 ‘설장고’를 보고 감탄했다. 또, 마스크 댄스 드라마(탈춤)는 전부 이해하진 못했어도 주인공의 익살에 배를 잡고 웃었다”며 즐거워했다.  

공동 진행자로 나선 변박연씨와 지나 유 CTV 앵커는 한국어와 영어로 각 공연의 내용과 특징을 설명했다. 공연 바로 전날 한국에서 온 출연진들은 시차 적응으로 고생하면서도 실수없이 한국 전통 예술의 멋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앵콜 요청이 이어져 극장 밖에서 사물놀이판을 벌이기도 했다. 최연호 밴쿠버 총영사와 오유순 밴쿠버 한인회장, 도널드 베이커 UBC교수는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에게 각각 꽃다발을 증정했다.

공연을 준비한 한원장은 “관객 가슴 속에 우리의 신명과 흥을 가득 채워가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처음엔 낯선 땅, 낯선 사람들 앞 무대에서 판을 벌이기 두려웠지만 재담과 춤사위에 ‘얼쑤’ 소리를 함께 외치는 관중이 있어 지난 11년간 행복했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의 맥을 어떻게 이어갈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사물놀이패를 창시한 김덕수씨의 초대제자, 김한복, 박한지, 신찬선, 장현진씨로 구성된 사물광대팀. (사진=한혜성 기자)>

<▲ 중요 무형문화재 제92호인 태평무 전수조교 이명자씨가 사물광대의 음악에 맞춰 태평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혜성 기자)>

<▲ 한창현 원장이 직접 무대에 선 사회 풍자 탈춤 공연. 한원장은 익살스런 주인공 '취발이'역을 맡았다. (사진=한혜성 기자)>


<▲ 사물광대의 빠른 발놀림과 신나는 가락이 흥을 돋궜던 '판굿' 무대. (사진=한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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