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6일 한인문화의 날에서, BC 태권도 데이 공식 선포”
BC주정부가 8월 8일을 “BC 태권도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태권도의 위상을 주정부가 공인한 것이다.
이번 쾌거에 대해 BC태권도협회의 김송철 회장은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격스럽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본보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버나비, 노스밴쿠버, 밴쿠버에 이어 BC주정부도 태권도의 날 지정에 동참하게 됐다”며 “오는 8월 6일 한인 문화의 날 행사장에서 정식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일 선포식에는 피터 패스밴더(Fassbender) BC 스포츠 및 문화개발부 장관이 참석해 “태권도의 날” 인증서를 태권도협회 측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태권도의 날 지정으로 인해 태권도의 저변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11월 버나비에서 열릴 태권도 세계 청소년 대회도 태권도붐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BC 태권도의 날이 지정되기까지 여러 숨은 노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밴쿠버한인문화협회(회장 석필원)가 주최하는 “한인 문화의 날”에 2년 연속 참가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동 시범단은 3만여 명 이상이 몰린 한인 문화의 날 행사에서 태권도의 신기(神技)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고, 이후 태권도의 날 지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한인 문화의 날”이 태권도의 날 지정을 위한 결정적 발판이 되어줬다는 것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BC태권도의 날 제정을 위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 공연”이 지난해 8월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캐필라노대학에서 열린 바 있다. 사진=밴쿠버 조선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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