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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일랜드 캐나다대사의 액션 화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5-27 13:34

시위자 붙잡고 끌고가 제압… 영웅 또는 월권?
케빈 비커스(Vickers) 주아일랜드 캐나다 대사(59)가 26일 더블린에서 열린 행사장에 난입한 시위자를 제압해 화제가 됐다.

비커스 대사는 1916년 부활절 봉기(Easter Rising) 당시 전사한 영국군인 132명을 추모하는 행사장 중간에 들어와 항의 시위를 벌인 브라이언 머피(Murphy)씨를 끌어냈다. 대사에게 잡혀나온 머피씨는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건이 외교관으로서 적절한 행동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캐나다 국내에서도 찬반이 나뉘고 있다. 행사장의 괴한을 용기있게 제압했다는 의견과 치안 지원 임무로 파견된 자리도 아닌데 외교관 권한을 넘는 결례를 했다는 비판이 있다.

비커스 대사는 2014년 10월 22일 캐나다 의회 총격사건 당시 국회경비대장(Sergeants-at-Arms)으로 범인 마이클 제하프-비보(Zehaf-Bibeau· 사망 당시 32세)를 총격·제압했다. 비커스 대사는 이 공으로 일약 국회를 지킨 영웅이 돼 2015년 1월에 주아일랜드 캐나다 대사로 임명됐다. 비커스 공사는 2005년 국회경비대장이 되기 전에는 연방경찰에서 29년간 근무했다. 경찰 은퇴전 최종계급은 경무관(Chief Superintendent)이었다.

부활절 봉기는 영국 지배에 항의한 아일랜드 공화주의자의 무장 항쟁 사건을 말한다. 영국 관점에서는 부활절 반란(Easter Rebellion)으로도 불린다. 4월 24일 시작해 4월 30일 교전을 벌여 아일랜드 공화주의자들이 영국군에 패배하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아일랜드 무장독립 투쟁의 시발점이 됐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터프한 외교관?…  케빈 비커스 주아일랜드 캐나다 대사(좌측)가 부활절 봉기 추모 행사 중 시위에 나선 브라이언 머피(우측)씨를 행사장에서 끌어내고 있다.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BBC 보도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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