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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는 캐나다가 너무 고맙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6-02 12:02

포트맥머리 한인 이재민도 귀가 시작
포트맥머리 화재 이재민의 귀가가 예정대로 1일 시작됐다. 그러나 일부 주택이 거주 부적합 판정을 받아 귀가 마감일은 계획했던 15일에서 21일로 늦춰졌다. 당국은 지역 병원이 정상 가동하는 시점도 21일로 정해, 이전에는 만성질환자나 임신 36주차 이상 여성 등의 귀가를 연기하고 있다. 귀가는 일단 4일까지 4단계에 걸쳐 지역별로 허용된다.  지난 5월 3일 비상 대피한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집으로 귀가하는 이재민들은 질서를 지키고 있다.

포트맥머리 거주 교민 한광수씨는 “일단 정부 안내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집에 피해는 없었지만, 음식물이 상해 청소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한씨는 “귀가한 이웃을 보면 사기가 높다”며 “돌아오는 길에 소방차에 대형 메이플리프(캐나다국기)를 걸고 소방대원들이 환영하는 모습이 너무나 응원이 되고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씨는 그간 생활에 대해 “고생은 했지만, 이번 일로 캐나다 사회의 비상 대응 시스템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더 신뢰하게 됐다”며 “도와주려는 사람도 많고, 무슨 일이 있으면 당국자가 나와 하나하나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주는 등 배려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역별 귀가 조처에 따라 4일 귀가 예정인 송 모씨는 “이재민 센터에서 귀가 전 안내를 듣고 있다”며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송씨는 "밴쿠버 교민의 모금 소식은 밴쿠버 조선일보를 통해 봤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캐나다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이렇게 교민들도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임대주택에 사는 송씨는 귀가 전에 일단 집주인과 연락을 해 집 상태를 문의해야 하는 데, 연락이 수월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앨버타주정부 2일 오전 11시 브리핑에 따르면 주민 이재민 9만명 중 2일까지 귀가 대상은 4만명이라고 밝혔다. 귀가 허용 첫날인 1일에는 1만5000명이 대상자였으나, 실제로 귀가한 인원은 8000명 정도 였다.

캐나다 적십자는 연방정부의 맞기부(매칭펀드) 마감일인 5월 31일까지 모금된 포트맥머리 화재 성금은 1억2500만달러(정부 기부금 적용)라고 밝혔다. 현재 포트맥머리 화재 피해규모는 58만2000헥타르에 달하나 지난 이틀 사이 불길 확산이 둔화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영웅들의 환대… 소방대원들이 1일 포트맥머리 진입 고속도로 상에 캐나다 국기를 올리고 돌아오는 주민들을 환경하고 있다. 사진=앨버타 주정부


<▲ 사진=앨버타 주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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